[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

▲ 사진@러시앤캐쉬광고화면

배우 명계남이 출연한 대부업체 광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패러디했다는 논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31일 제기돼 화제다.

문제의 광고는 ‘러시앤캐시’ 시리즈 광고물로, 광고 속 대표 ‘무과장’이 금융계 거물인 한 흑인 노인의 후계자로 선택돼 서민을 위한 ‘열린금융’을 열어간다는 내용이다.

시리즈광고는 금융계 거물이었던 흑인이 유언을 통해 무과장을 후계자로 지목하는 1편, 명계남이 무과장에게 유언을 전달하는 2편에 이어 유언을 받들어 열린금융당을 창단하는 모습을 담은 3편이 방송 중이다. 명계남은 무과장을 보필하는 조력자 역할로 나온다.

무과장의 아버지인 흑인 노인이 연설 전 긴장하는 모습과 호남사투리를 쓰는 부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고, ‘열린금융 후보 추대식’은 열린우리당의 대선후보 경선을 빼닮았다는 게 누리꾼들의 지적.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콘셉트의 광고에 한때 노사모의 주축이라던 연예인이 출연한다는 게 참 비루해 보인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은 좋은 데 망자를 이용하여 장사를 하는 데 “노무현 장사꾼”, “딱 봐도 고인 이용해 먹는 이미지”라며 비난하고 있다.

고 노 전 대통령 2주기를 맞이하여 노 전 대통령을 컨셉으로 다양한 물건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노랑가게가 오픈됐다. 이 곳에서는 문구류, 리빙용품, 도서, 봉화농산물, 봉화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 사진@노랑가게홈피화면

인터넷 쇼핑몰 노란가게가 오픈한 것은 지난 5월 2일. 사이트(http://www.norangage.com)에 들어가 보면 ‘노무현 대통령 공식 쇼핑몰’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다. 문용욱 전 청와대 부속실장(46)이 노란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팀3.0의 대표이사다.

이런 식으로 가면 고 노 전 대통령을 이용한 각종의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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