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

▲ 사진@mbc'나는가수다'홈피화면

첫째는 “옥주현이 노래 잘 하는 가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뮤지컬이나 노래에 있어서 실력 있는 가수라는 점은 인정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말했다.

둘째는 “옥주현이 걸그룹 핑클, 즉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이다. 신 PD는 "'나가수'가 잊혀진 가수, 실력은 있는데 알려지지 않은 가수를 커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 중 과소평가 됐거나 묻혀졌던 사람을 재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돌 출신 가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의미 있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29일 방영된 ‘나가수’에서 옥주현이는 1위를 했다.

1위를 차지한 옥주현은 이날 경연에서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열창, 파워풀한 가창력이라는 타이틀을 깨버리고, 아이돌 출신 여가수 중 최고의 실력을 지녔다는 평가답게 감미로운 보이스로 청중을 감동으로 물들게 했다.

옥주현은 "기대 안했다. 정말 감사하다. 좋은 무대를 꾸려가는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옥주현은 어제(29일) 방송된 < 나가수 > 에서 "인터넷에서 '옥'자만 나와도 꺼버린다"라고 말할 정도로 지난 며칠 동안 인터넷 세상에서 논란의 대상이었다.

아직도 인터넷 상에선 신정수 PD에대한 비판이 거세다. 옥주현이 노래를 못해서가 아니라 신 PD를 비롯한 제작진들의 이해 못하는 처세로 네티즌들의 오해를 받고 있다.

지난 5월12일 방송 연예관계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옥주현이 지난 9일 '나는 가수다' 녹화분 탈락자를 대신해 투입됐다"고 전한 적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24일 신PD의 인텨뷰에서 “아이돌 출신 가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의미 있다”면서 옥주현의 스타성을 유독 강조했다.

만약 신PD를 비롯한 제작진들이 사전에 출연진들에 대한 평가 및 방향전환을 이야기하지 않고 제작을 했다면 옥주현의 1위는 보석같이 빛 낫을 것이다.

어제 방송에선 새로 투입된 가수 2명에게 6번과 7번 순서가 배정됐다. 이전까지 7개의 공 중에서 무작위로 뽑아 순서를 정하던 '룰'이 하루아침에 바뀐 것이다.

기존의 가수들은 1번부터 5번 사이에서 공을 뽑아 순서를 정했고, 새로 투입된 옥주현과 JK김동욱은 6번과 7번 공을 놓고 순서를 정했다. 그 결과 JK김동욱이 6번, 옥주현이 7번이었다.

앞 번호에 따라 노래를 할수록 뒤이은 가수의 무대가 주는 영향에 따라, 관객들의 기억에서 잊혀 지기 쉽고, 그것이 곧 순위에 영향을 미치기에, 가수들은 대부분 4번 이후를 원한다.

따라서 이제껏 신정수 PD가 해왔던 방식과 사뭇 달라 오해를 받기에 충분하다.

제작진들이 ‘네티즌 선곡’, ‘매니저 점수’처럼 모두가 경연에 참여하는 것처럼 가수선발에 ‘네티즌추천’이라는 컨텐츠를 보강했다면 이런 오해나 불상사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제작진들이 좀 더 친절하게 왜 제작진이 룰을 바꿀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더라면, 시청자는 같이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네티즌이 참여했다고 생각하면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누가나 승복할 수가 있었다고 본다.

하기사 루머와 소동이 프로그램의 시청율을 높이는 한 방편이라면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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