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

MBC 《나는 가수다》의 1차경연 1위자 박정현과 2차경연 1위자 임재범은 1998년 듀엣곡인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함께 부른 인연이 있다.

당시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임재범이 대마초 사건 등으로 방송 공백기를 가져 둘의 듀엣 무대는 1998년 MBC '일요예술무대'가 유일했다.

박정현이 노래 초반에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내가 원한 너였기에, 슬픔을 감추며, 널 보내줬었지, 날 속여가면서 잡고 싶었는지 몰라~” 애절하게 부르며 시작된다.

임재범이 함께 부른 듀엣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당시 꽤 긴 시간 동안 히트곡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가 신인 때 이 곡들에서 들려준 기교는 팝송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세련된 가창이었다.

또한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노래의 강약을 조절하는 능숙함은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도 부여잡기도 하며 심금을 울렸다.

이 노래는 박정현이라는 가수가 가진 진가의 일부를 보여주기엔 충분한 데뷔작이었다.

박정현은 누구보다 노래를 잘하는 그녀지만, 노래에 비해 박정현이라는 가수의 대중인지도가 낮은 것은 한국에서 노래 이외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를 하차 했지만 네티즌들은 '듀엣곡의 전설인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박정현과 같이 부르는 것을 기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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