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

그러나 가수 임재범은 "호랑이를 잊지 말아달라"는 마지막 변을 남기고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떠났다.

그는 지난 16일 급성맹장염 수술을 받아 회복이 덜 된 채 23일 '나가수' 녹화장에 서 무대에 올라 청중평가단에게 노래대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몸이 회복되지 않아 '나가수'를 떠나게 됐으니 이해해달라"며 "'나가수'를 통해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관객들의 사랑에 감사했다.

이어 그는 "좋은 노래로 여러분을 꼭 다시 뵙고 싶다. 호랑이를 잊지 말아달라"는 변을 남기고 무대를 내려갔다.

임재범 측 관계자는 "'나는 가수다' 신정수 PD가 재출연 기회를 주기로 했고 임재범 본인도 건강이 회복되면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복귀 시점은 제작진과 협의해 결정하겠지만 아마도 전국 투어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잠정하차를 결정했지만 실은 더 이상 도전 할 목표, 팬들의 많은 사랑,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에서 이상 머무를 공간이 없게 되었다.

이제 호랑이 임재범은 새로운 먹이감을 찾아 도전에 나선다. 임재범은 오는 12월까지 전국과 미국 LA 투어 계획이 서있다.

오는 6월25,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시 깨어난 거인`이란 타이틀로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1, 12월까지 미국 LA 등 해외 지역을 포함한 투어에 나선다.

그렇다면 임재범의 '나는 가수다' 복귀는 투어를 마친 후인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변하는 방송환경을 고려해 볼 때 임재범의 복귀는 힘들다고 본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운영방식, 팬들의 기대, 등이 그때까지 유지 될지 의문이다.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는 임재범의 성격상 ‘나가수’의 복귀보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에게 다가 갈 예정이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한 산악인은 정상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스타는 인기있을 때 내려와야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

23일 경연 녹화에는 지난 주 꼴찌 탈락을 한 김연우를 대신해 옥주현이, 임재범을 대신해 JK김동욱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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