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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평화주의자,김문수 지사 작년 “종북파들 말과 행동 가장 이율배반적”일갈
전영준 | 승인 2013.08.31 00:27

   
▲ 김문수 경기도지사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발행인]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 앞에서 녹취록과 관련 입장표명 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지난 5월 경기도당 위원장의 요청을 받아 강연한 적 있다”며 “당시 한반도 정세가 전쟁위기라고 판단해 전쟁이 벌어지면 민족 공멸을 막기 위해 평화를 실현하자고 했지 어느 한편에 서서 하겠다는 걸로 들리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나는 전쟁을 반대하고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며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시키자는 입장이다. (나에 대한)사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이 같은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당당히 임하겠다. 결코 피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석기 의원이 “나는 전쟁을 반대하고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는 항변이 작년 5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보면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으로서 그가 대한민국의 번영을 바라는 평화주의자인지 의심스럽다.

과거 '운동권 대부’로 불렸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작년 5월 16일 도쿄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종북 주체사상파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며 "통합진보당의 소수 핵심인사는 북한 노동당 당적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해 놀라움을 주었다.

당시 김 지사의 발언은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에 대한 이슈로 국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묻혔지만 오늘날 이석기 사태를 예견한 듯해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또 “주사파의 최대 특징은 '정간은폐', 즉 정예 간부는 숨기는 것이라며 지금도 통합진보당 안에서 주사파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북한과 연계됐던)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은 이미 재건돼 있다”며 “요즘도 반잠수정을 타고 북한을 다녀오는 세력이 남한에 상당수 있지만 우리 대공 파트가 너무 약해져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해 ‘이석기 사태’와 관련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핵심인사 북한을 다녀왔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주목을 끈다.

이어 '통합진보당 당선인들이 재건된 민혁당 조직의 일원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핵심 정예들은 북한 노동당 당원일 것"이라고 말해 이석기가 “나는 평화주의자다”라고 발언과 관련 오버랩되어 관심을 끈다.

이에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대표는 5얼19일밤 10시 대검찰청 상황실에 북한 노동당 당적보유 통합진보당 NL계열 종북 주사파 국회의원당선자 및 당직자 등 반국가 핵심세력들을 국보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또 그해 5월3일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북한의 주체사상을 다루거나 그런 북한의 방침에 맞춰 반미운동을 한다든지, 우리나라 해군을 해적이라고 한다든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세력이 진보당 안에 일부 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종북 주체사상파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단순히 비례대표 경선의 문제라기보다도, 근본적으로 이 분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모든 민주주의 절차를 부정하는 그런 사고와 행태를 보이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본다”고도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그해 5월9일 진보통합당의 부정선거 사태와 관련, “진보당이라고 하는 곳에서 보이고 있는 행태가 가장 퇴보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BS라디오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진보의 실체가 말뿐이고 내용은 비리라고 하는 이유는 우리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말만하면 민주주의고 인민을 말하면서도 사실은 수령 독재이자 세습 독재”라며 “그런 점에서 말과 행동이 가장 이율배반적이고 다른 사람들이 종북파들이다. 경계를 해야 할 대한민국의 적들”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석기 의원은 ‘애국가를 부정하고 친북보다는 친미가 문제’라고 주장하고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서는 싸우고 투쟁해야 목표한 바를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자주 나타냈다.

그런데 그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나는 전쟁을 반대하고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며 평소의 신념과는 배치되는 생각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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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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