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

1차 경연과 이날 2차 경연을 합산한 결과는 이날 김연우의 고별 무대가 되었다. 그는 두 번의 벅찬 감동을 아쉽게 남긴 채 ‘나는 가수다’를 떠나게 됐다.

그러나 승부는 의미가 없었다. 종이 한 장 차이에서 오는 판단을 갖고 승자와 패자로 나누기엔 그들의 실력이 출중했기 때문이다.

김연우의 가창력은 음악인들 세계에서도 인정한다. 이번에 부른 김장훈의 ‘나와같다면’도 심장을 파고드는 특유의 음색으로 불렀다.

그는 감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다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며 순식간에 고음으로 치닫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1위를 한 임재범도 지난 중간점검에서 김연우가 1위를 할 것 같다며 그의 노래실력을 인정했다. 결국 중간점검에서 1위를 했다.

김연우는 "만족할만한 무대는 아니었는데, 새로운 모습 보여드려서, 흡족은 아니지만 기뻤다. 좋은 콘서트로,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위를 한 임재범도 칭찬받을 만하다. 재범은 깊이있는 가창력으로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가 열창할 때 객석에서는 관객들의 흐르는 눈물이 보였고 노래가 끝나가 대부분 기립 박수로 임재범의 무대에 환호했다.

임재범에 대해 자문위원들은 "가창력일 넘어선 무언가" "동물적으로 타고난 감각 본능", "야수가 부르는 처절한 희망의 찬가"라고 극찬했다.

생애 최고의 가수들의 3주동안 시청자도 울리고 관객도 울렸다면 더 이상 승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만일 지쳤을때 누군가에게 힘을 받았다면 바로 여러분이다.“라는 가삿말대로 나가수에 참여한 모든 가수, 매니저, 제작진, 관객, 시청자 모두가 승자였다.

29일 ‘나는 가수다’는 김연우를 대신해 합류하는 새 멤버와 함께 1차 경연 무대를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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