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시원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류시원과 조 모 씨는 지난해 3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23일 열린 2차 조정에서 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또한 조 씨는 지난 2월 류시원에 대해 협박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5단독(판사 이성용) 심리로 열린 불구속 기소된 류시원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징역 8월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아내를 폭행, 협박하고 아내의 승용차, 휴대전화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혐의로 기소된 류시원에 대해 “피고인이 상당 기간 아내의 위치정보를 수집했다”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에 류시원은 8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아가, 아빤 너의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고 감사하고 행복하단다. 사랑해. 사랑해, 내 아가"라 적은 뒤 "절대 놓지 않을게. 보고 싶어, 내 딸. 아빠 힘낼게"라고 글을 남겼다.

이는 지난 20일 2차 이혼조정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8월을 구형받고 자신의 심경을 고백한 것이다.

류시원은 20일 진행된 이혼공판에서 징역 8개월을 구형받은 뒤 “연예계에는 미련이 없다. 이 순간을 버티고 있는 것은 딸 때문이다”라며 “딸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지도 않은 일을 한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꼭 이기겠다는 단호함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류시원은 조 모씨와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0.1%도 없다"고 말했다.

류시원과 아내 조 모씨가 모두 출석한 이번 공판에서는 서로가 사생활을 폭로하는 난타전을 벌였다.

조 모씨는 “남편은 폭력성향이 있었고, 그날도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고 ‘내가 우습냐 까불지 말라’는 류시원의 음성이 녹취된 파일이 공개됐다.

조 모씨는 ‘류시원은 의처증 증세가 있어서 GPS를 부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류시원은 ‘아내는 10번 전화하면 전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직업 특성 상 출장이 많은데 전화를 받지 않으면 불안해서 그렇게 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조 모씨는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 외도가 있었고 이는 류시원도 인정했다”고 주장했고 류시원 측은 “아내는 친한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보고 그 모든 여자들과 의심했다”고 맞불을 놨다.

이혼소송이 시작된 작년 4월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류시원의 이혼조정신청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류시원 아내 조 모씨는 “다른 것들은 양보해도 딸 양육권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양육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류시원 또한 작년 8월 이혼 조정에서 조씨와 마찬가지로 양육권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류시원은 지난 2010년 10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무용학도 출신 조 모씨와 1년 여 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결혼 3개월 만인 지난해 1월 딸을 출산했다.

류시원은 지난 5월31일 아내에 대한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과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류시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12일 오후 2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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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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