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11월 9일 있었던 신임 사무관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대통령이 되면 세상을 바꿀 것처럼 했는데 할 말도 없게 됐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는 취임 초부터 세상을 바꿀 것처럼 행동하고 말을 했다. ‘행정수도이전’을 기득권 교체의 의미로 생각했고, ‘국보법’을 박물관에 보내야 할 유물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바꾸려고 행한 말’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자 그는 10번 이상 대통령 그만두겠다는 소리를 하며 국민을 협박했다. ‘증오와 분노’ 해소가 나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주장했지만 ‘상생의 기반’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며 ‘분열과 갈등’을 계속 조장했다.

‘원칙이 반칙에 의해 훼손되는 사회를 없애겠다.’고 말했지만 이 말을 국가정체성과 관련 대입해 보면 “민족공조가 한미동맹에 의해 좌절되고 자주가 미국의 특권에 의해 훼손되는 사회에서는 신뢰가 피어나지 않는다.”라고 해석할 수 있었다.

식자층에서 한미동맹의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 “상당히 유식한 한국 국민 중에 미국 사람보다 더 친미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 게 제일 걱정스럽고 힘들다”고 말하며 국가의 위상을 실추시켰다.

수해지역 방문을 구태의연한 통치라며 치부했고 되레 객기로 오페라 구경을 강행했다.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를 쳐도 중소기업 현장 방문, 재래시장 방문 등 대통령으로서의 일상적 행위도 거부했다.

오랜 시간 가마타고 다니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한 조선시대의 왕들보다도 못한 저급한 생각의 소유자였다.

퇴임하는 순간까지 권력을 행사하겠다고 호기를 부렸지만 ‘소금 계속 뿌리면 나도 소금 뿌리겠다.’고 객기를 부린 것이 권력 행사였다.

2007년 12월 6일 발생한 ‘총기탈취 사건’, 2007년 12월7일 ‘태안기름 유출사건’, 2008년1월7일 ‘이천 냉동창고 화재’, 2008년2월10일 ‘숭례문 화재’,2008년 2월20일 ´군용 헬기 추락‘, 2008년2월21일 ’정부종합청사 화재‘ 등 대형 사건들이 발생했지만 현장엔 노 대통령은 없었다.

대한민국의 제 16대 대통령 노무현, 그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일은 끝까지 안 한 대통령이었다.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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