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이종부 칼럼니스트]

박근혜의원은 특이하고 대단한 정치인이다. 정치와 정치인으로서의 지지자가 아닌 개인 팬을 거느리고 있는 정치인이다.

그 팬들은 대부분이 아버지 정권과 정치의 수혜자나 추종자들로서 "박정희 대통령의 공로(?)와 입은 은혜를 자식에게 갚아야 한다"는 "결사보은"의 성격을 가진 분들이다.

그리고 그 숫자는 현재 나타내는 박근혜의원 지지율 30% 중 10% 이상을 점하고 있다고 필자는 보는데, 대단한것 아닌가?

조선일보의 김대중 주필은 17일자 신문 칼럼에서 "솔직히 박 전 대표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전통적인 보수우파 진영의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무력감 내지 배신감까지 갖게 만든다.

오불관언(吾不關焉)의 자세로 느긋이 세(勢)나 불리고 있다. 실상 그는 눈앞의 득실(得失)만 따진다. 그가 이 나라를 구할 어떤 역사의식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이 국민을 이끌 어떤 철학과 시대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지 밝혀야 한다.

박근혜씨가 진정 차기 지도자로 부상하려면 그는 MB와 당과 자신의 '안전판'이란 소아(小我)를 넘어 국가와 국민, 보수우파와 주류세력의 관점에서 세상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성한용 선임기자는 16일 칼럼에서 "요즘 한나라당 골수 지지자들은 잘못된 것은 다 이명박 탓이라고 한다.

그리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다 잘될 것이라고 한다. 박근혜 만능론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면 불안하고 좀 무섭다.

첫째, 정책이 안 보인다. 2007년 경선 때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2

009년 5월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그는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disciplined capitalism)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2009년 10월에는 아버지의 꿈은 최종적으로 복지국가였다고 했다. 올 2월엔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런데 공허하다. '어떻게'가 없기 때문이다. 연설문과 법안을 아무리 뜯어봐도 그냥 '자~알하면 된다'는 것으로 읽힌다.

둘째,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박정희 정권에서 일했던 나이 많은 관료 출신들, 공천헌금을 받고 감옥살이를 한 정치인들이 박근혜를 팔고 다닌다.

함량 미달의 일부 친박 의원들도 그의 치맛자락을 단단히 붙들고 있다. 사이비 종교의 광신도를 연상케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차기 정권의 실세가 된다면? 악몽이다.

이명박 대통령 곁엔 그래도 합리적 보수주의자, 중도실용주의자들이 있다. ‘박근혜 정권’을 이끌어 갈 정치인, 정책 전문가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모르겠다.

대통령이 되면 터무니없는 사람을 기용할지도 모른다. 무섭다. 이명박 정권보다 더 나쁜 정권이 들어선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이젠 뭔가 대답을 해야 한다.

보수 진영이든 진보 진영이든 중도든 심지어 한나라당이든 박근혜의원에게 국가 중대사안들에 대하여 "입"을 열기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차기 가장 강력한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현실 정치인이기 때문인데, 가장 강력한 차기 대통령후보로서 현실 정치인이라면 국민들에게 중대한 현안등을 놓고 입을 열어야만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박근혜의원은 묵묵부답이다. 대신 자기관리만 한다고 보여질 "달이냐 손가락이냐"식 선답만 있을뿐이다.

자신이 속한 여당에 그리고 국민들에게 차기 대통령 가장 강력후보로 "현실정치인"으로서 책임을 전혀 이행치 않고있는 것이다.

이러한 박근혜의원의 태도는 "투표일 직전까지 박근혜 전 대표에게 강원도에 와서 엄기영 후보 손 한 번만 잡아달라고 간청하다시피 했다.

박 전 대표 측은 거절했다. 내년 대선에서 박 전 대표가 강원도에 와서 표 달라고 하면 찬물을 끼얹겠다"는 한나라당 내부 강력한 불신을 불러 일으켜야만 하는 지경에 다다랗고,

진보 진영에서는 "그런데 공허하다. '어떻게'가 없기 때문이다. 연설문과 법안을 아무리 뜯어봐도 그냥 '자~알하면 된다'는 식이다. 그래서 무섭다.

이명박 정권보다 더 나쁜 정권이 들어선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라고 평해야만 하는 지경에 다다른다.

그런데 성한용 기자가 박근혜를 놓고한 "그냥 자알하면 된다" 이는 필자가 먼저 썼는데 표절(?)이라고 항의 해볼까?

제목/ 박근혜의원 애용語는 "잘해서"??
날짜/ 2011년 1월 24일
주소/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43147&logId=5260649

보수와 진보 양 진영에서....그리고 중도에서 조차도 이렇듯 공통된 요구를 받고있고 불평을 듣고있기에 박근혜의원의 현 30% 대세론을 난 개인적으로 위험스럽게 보며 인정않는 것이다.

전 진영들에 거친 저 요구들에 만족할만한 입을 열수가 없는 박근혜의원인지라, 그 불평으로 적당한 대항마가 나타나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30%라는 이 지지"는 순식간에 빠져나가 버리고 "박정희 대통령님의 은혜를 자식에게 갚아야 한다"는 "결사보은"의 성격을 가진 분들 "초라한 지지"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보수언론들은 사실상 박근혜의원의 대세론을 인정했고 힘을 싫어주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언론들의 때 아닌 5.16 찬양으로 인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세력들 뛰우기 대대적 씨리즈가 그것인데, 이는 박근혜의원 멍석 펼쳐주기 아닌가?

그렇잖고서는 언론들이 할일이 없나 근 50년 전의 군사정변과 그 인물들의 마치 "파월장병이 혼자 정글속에서 태권도로 베트콩 10명 때려잡았다" 식 전쟁무용담과도 같은 5.16 그날 밤 그때의 활약상을 방대한 지면을 할애해 가며 씨리즈로 써댈이유가 없잖은가?

그러나 감히 단언하는데 이는 착각이라고 본다

대한민국 현재의 정치란 결국은 "4.19+6.3+부마항쟁+소위 광주민주화운동(난 개인적으로 민주화라고 안본다. 이는 폭동이라고 본다)"의 세력들과 "박정희 정치와 그 계승 세력들"간의 대결 연장선상이라고 보며, 이 대결에서 "박정희 정치와 그 계승 세력들의 연장"을 절대 인정 못하기에 존재하는 진보와 중도가 70%를 점유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판인데 ㅡ박정희 정치와 그 계승 세력들ㅡ속의 한부분 맹주밖에 안되는 "정치인 박근혜"에게 그리 쉽사리 대권을 안겨줄 것인지 과연 의문이다.

지난 한나라당 경선때 승리가 당연하기만 한 박근혜 후보였으나 한나라당 지지자들 포함 한나라당 내부의 반란으로 이명박후보에게 패했다.

한나라당 내부의 반란 덕을 봐야만 할 성향의 이명박후보와 그 중심 인물들이라서 대선에서 580만여 표차로 대권을 거머쥘수 있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조차도 "박근혜의원 대권"은 분명하게 반대하는 숫자가 현재 많다는 것 등을 좀 머리아프게 복합 계산해보면, "박근혜 대세론"이란 지난번처럼 결국 허무한 한낮의 꿈이고 희망사항일 가능성이 높다고 나는 본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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