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성재기트위터,네티즌트위터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성재기 대표가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은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26일 오후 3시20분쯤 소방관 30여명, 구급차, 지휘차 등 차량 4대, 수난구조대, 헬기 등이 출동해 이 시간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성재기 대표가 한강에 투신한 것이 맞다면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최근 비가 많이 내려 물이 많고 유속이 빠른 탓에 수색조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뛰어내린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을 수도 있으며, 지금처럼 실종 시간이 길어지면 생존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말했다.

인터넷매체 신문고는 오후 5시 30분께 '성재기, 생사 불명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를 쓴 추광규 기자는 성재기 대표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성재기 대표는 양복을 입은 채 뛰어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바지 하단을 묶는 끈을 준비하는 등 나름대로 안전에 대비했다. 성 대표는 뛰어내리는 장소와 강변까지 거리를 약 100m로 추정하면서 '전투수영'으로 헤엄쳐 나오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성재기 대표는 투신이라는 퍼포먼스를 하려고 했지 실제 자살하려고 한 것 같지는 않다.

투신하기 전 성재기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왜 투신하면 죽을 것이라 생각하나. 투신해도 거뜬하게 무사할 자신 있다"고 말해 퍼포먼스임을 내비쳤다.

경찰과 소방대원이 경찰과 소방대원이 성재기 대표를 발견하고 마포대교 남단 쪽에서 뛰어오자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성재기 대표가 어떨 결에 뛰어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예고한 대로 자신의 트위터에 26일 한강에 뛰어드는 모습과 투신 전 네티즌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성재기 대표가 투신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성재기 대표는 26일 오후 “정말 부끄러운짓입니댜 죄송합니다.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마포대교로 보이는 다리 난간에서 손을 떼는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성재기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강에 뛰어드는 모습으로 난간에서 손을 떼는 모습으로 다리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성재기의 투신장면이 트위터에 게재된 것은 성재기 본인이 직접 게재한 것이 아니라, 이 장면을 촬영한 남성연대 회원이 성재기 트위터에 대신 올려 준 것으로 추측되며 이 사진은 논란이 일자 사건 발생 1시간 후 성재기 트위터에서 삭제됐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 “10분 정도 전에 성재기씨가 마포대교에서 투신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다가 깜짝 놀랐네요”라며 난간에 매달려 있는 성재기의 사진을 올렸다.

게재된 사진을 보면 투신 직전 성재기 대표가 난간 바깥쪽을 잡고 서있으며 3명의 사람이 성재기 대표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이 네티즌은 “방송사에서 촬영을 와있었다는데 그 전에 투신을 말렸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성재기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목숨을 담보로 후원을 부탁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성재기 대표는 "한강으로 투신하려 한다. 남성연대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면서 "시민 여러분이 십시일반으로 저희에게 1억 원을 빌려 달라. 만약 제가 무사하다면 다시 얻은 목숨으로 죽을 힘을 다해보겠다"고 후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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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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