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

▲ 탈랜트 고 박주하 씨

탤런트 박주아(69)가 지난달 중순 신우암 진단을 받고 18일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던 중 16일 오전 3시55분께 별세했다.

고인은 회복 치료를 받던 중 14일 뇌사 상태에 빠졌었다. 조카 등 친인척들이 미혼인 고인의 곁을 지키고 있다.

유가족 측은 회복 중이던 박주아씨가 갑자기 사망하자 의료사고로 의심, 병원 측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기 전까지는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자세다.

16일 별세한 탤런트 박주아(69·박경자)씨의 유족이 의료사고를 주장하자 병원 측이 해명에 나섰다.

병원 측은 "담당 의사가 해외에 있어 또 다른 주치의들이 치료 기록들을 면밀히 검토 중이지만 의료사고일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은 1962년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했다.1972년 KBS 1TV 드라마 '여로'에서 30세란 어린나이에 표독스런 시어머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인기를 끌었다.

너무나 시어머니 역할을 잘해 고인은 드라마에서 시어머니의 대명사가 되었다. 지금까지 혼자사는 계기가 되었다. 여성 연예인 싱글족의 대부이다.

고인이 출연했던 여로(72년작, 이남섭 연출)는 폭발적인 인기로 《아씨》의 인기를 깨고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으며 남자 주인공 이름인 ‘영구’는 바보의 대명사가 되어 개그먼 심형구가 이어받아 또한 인기를 끌었다.

여로가 방영될 때는 길가에 차가 뜸할 정도로 70%의 시청률을 올린 대단한 작품이었다.

▲ 1972년에 방영된 <여로>의 한 장면. 사진@구글ccl검색

<여로>는 남의 집(영구: 장욱제 분) 씨받이로 들어갔으나 주위의 놀림과 시어머니의 학대를 받으면서도 약간 바보이나 마음은 순박한 남편과 색시(분이:태현실 분)가 부부애를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간다는 시 부와 행복을 찾는다는 휴먼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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