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70) 전 동아그룹 회장의 차남 최모씨(35)가 익사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6일 경찰에 따르면, 최 모씨는 이날 오전 경기 가평군 미사리 홍천강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져 119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시여 만에 숨졌다.

최 모씨는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의 차남으로 '커피 한 잔'으로 유명한 가수이자 최 전 회장의 둘째 부인이었던 배인순씨 사이에 태어났다.

최 모씨는 대그룹 오너의 아들로 태어나 그룹의 몰락, 부모의 이혼, 아버지의 스캔들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산 최 모씨는 젊은 나이에 비운의 죽음을 맞이했다.

또한 최 모씨는 2011년 말 최 전 회장과 함께 국세청으로부터 체납처분 면탈 방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최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본인 소유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혼골프클럽의 회원권 환급금 25만달러, 우리 돈 2억 7천만원 어치를 국세청 눈을 피해 차남에게 양도했고 차남은 부친의 체납사실을 알고도 돈을 받았다는 혐의로 고발했다.

학교법인 공산학원의 상임이사이기도 한 최씨는 지난 2011년 3월 법인 이사직에 오른 뒤 이사장인 최 전 회장과 함께 동아방송예술대학교를 이끌어 왔다.

한편 최 전 회장은 고 이창희 회장의 차남이자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사위 재찬 씨가 2010년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는 비운을 맞이하기도 했다.

최 전 회장에게는 스무 살 시절 사랑했다는 한 여배우 사이에서 낳은 딸인 혼외자식을 비롯을 비롯 전처들에게서 난 4남2녀가 있다.

1962년 최 전 회장은 6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던 육체파 배우 김혜정씨와 첫 결혼식을 올렸으나 파경했다. 둘 사이의 자녀로는 1남 1녀가 있다.

이후 최 전 회장은 노래 ‘커피 한 잔’으로 70년대를 풍미한 가수 펄 시스터즈의 배인순(65)씨와 1976년 두 번째 결혼해 1998년 이혼했다. 둘 사이에는 3명의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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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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