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김민상 칼럼니스트]

민주당 원내대표로 김진표 수원 영통구 출신 의원이 선출되었다. 그리고 선출 인사로 내년 총선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승리해야 하며, 수도권의 한나라당 의석 82석 중 50석 이상을 찾아오도록 노력하면서, 승리의 돌풍을 충청권, 강원권, 영남권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말이 왜 오늘은 공허한 말로만 들리지 않고 현실로 다가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일가? 현재 여당은 수도권과 영남권에서도 흔들리고 있다. 강원도는 이미 민주당에게 넘어갔고 충북도 이미 민주당에 넘어간지 오래되었고, 충남은 반반이냐 민주당과 선진당이 양분한 것이고 호남 제주는 민주당의 단단한 텃밭이다.

이쯤 되면 한나라당이 기댈 곳은 수도권과 영남권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현 의석 82석 중에서 반만 건져도 다행일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경남 부산권도 잘못하다가는 반타작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부산 경남권에서 한나라당이 방어에 성공하려면 부산 경남권 대권 후보를 키워야 하는데 그 인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태호를 부상시켜야 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PK 지역에서 잠재적인 대권 잠룡이 나와야 그나마 부산, 경남권도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현재대로 가다가는 제1당도 놓치고 여소야대 정국으로 내년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를 당하고 말 것이다.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지 않으려면 우선 보수 대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나라당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서 재창당한다는 각오로 인재를 영입하고 보수 대통합으로 나가야만 총선에서는 지더라도 정권교체는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사는 길은 보수는 대통합을 이루어 내고 야권은 분열시키는 전략밖에 없다. 이미 재보선을 통하여 야권연합의 위력을 체험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야권연합은 곧 한나라당 필패로 작용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하면서 보수대통합을 이루어 낼때 기회가 다시 주어질 것이다. 현재의 인물로는 내년 총선 대선 필패이다. 현재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임에는 틀림 없는데 문제는 이명박 지지자들이 등을 돌린다는 것이 문제이다.

필자와 같이 활동했던 이명박 지지자들 중에는 박근혜와 손학규가 대선에에서 붙으면 손학규 찍겠다는 분들이 30%가 넘는다. 물론 박근혜 지지자들도 박근혜가 대선 주자가 안 되면 손학규 찍겠다는 사람이 24.1%이고 기권하겠다는 사람이 10.2%이고 잘모르겠다는 사람이 16.7%로 나타났다.

박근혜 지지자들도 박근혜가 대선 주자가 안 되더라도 무조건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 49%이고 친이 쪽 지지자들도 박근혜가 대선주자가 돼도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 50%라고 보면 틀림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되든지 분명한 것은 지지자 중에 50%만 한나라당 후보를 찍을 것으로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50%의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가에 따라서 대선은 결정되게 있다.

이러므로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걱정근심이 많은 것이다. 박근혜가 대선 주자가 돼도 걱정 안 돼도 걱정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김대중이 전교조를 합법적 단체로 인정해주면서 종북좌파에게 대한 혐오감이 옅어진 것이 사실이다.

종북좌파가 안보요충지 강원도지사에 연거푸 당선되는 것을 보면 종북좌파라는 개념도 30~40대에게는 의미가 없다. 그냥 종북좌파이든 말든 자기 몇 꼴리는 식으로 투표를 기분따라서 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자칭 서민이라는 서민들과 중산층에 턱걸이 된 층의 마음을 누가 잡느냐 게임만 남았다.

현재 같이 한나라당이 부자 정당 이미지로는 아무 것도 안 된다. 중산층들도 자기들이 서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에게 서민들의 애환을 들어주는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변모하지 않으면 여소야대 정국과 함께 정권 재창출은 날아가 버리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한나라당은 우선 친이 친박 계파를 타파해야 한다. 친이계에서 대권주자가 나오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투표에서는 야당을 선택하거나 기권하는 지지자가 50%가 나와서는 어떤 선거에서나 필패다, 역시 박근혜가 대권 주자가 되어도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 50%가 다른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고 기권을 해서는 역시 필패다.

이제 한나라당은 변하지 않으면 제2 당에다가 대권까지 야권연합에 넘겨줄 상황이 되었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뭉칠 때만이 총선과 대선에서 패하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죽으나 사나 북괴 종 노릇하는 자들이 싫으니 한나라당을 지지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으로 대선 주자가 누구 되든지 한나라당을 후보를 돕고 찍겠지만 내가 아는 분들 중에 상당 수는 대권주자 따라서 결정이 달라질 것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한나라당의 자업자득이다. 한나라당이 집권 4년차까지 보여준 것이 양계파 극단분열로 인하여 지지자들도 극렬하게 양분되었다. 서로의 앙금이 씻을 수 없을 만큼 컸다. 그 책임이 박파에게 더 있다고 필자는 본다. 박파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 한번도 정부를 흔쾌히 도와준 적이 없다.

친박파 국회의원들은 야당 보더 더 강한 야당 노릇을 했고, 박근혜 지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 비난을 야권 지지자들보다 더 심하게 광란적으로 했다. 그 결과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박근혜가 대선 주자가 되면 야권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분들이 30%가 넘게 나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금도 쇄신파, 신,구주류로 싸움질 당장 중단하고, 우선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앙금을 씻어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하나로 단결시켜 나가야 내년 총선이든 대선이든 승부를 걸어 볼만 할 것이다. 현재 같이 지지자들도 양분된 상태로 총선 대선에 임하면 그야말로 파멸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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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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