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이종부편집위원]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12일 "임기 말이 되면 정부와 대통령은 레임덕을 걱정하며 레임덕 방지에 우선 순위를 두게 되지만, 이는 정권 재창출에 방해가 되는 만큼, 이명박 대통령은 레임덕에 초연해 임기말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 정권 재창출이 안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지 않는가. 전임 대통령은 자살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 이재오 특임장관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 대해 "두 분이 역할은 하되, 전체가 살고 당이 이기기 위해서는 전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의원에 대해서는 "현안을 방관하는 것은 지도자의 책임을 안하고 있는 것,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돌파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지도자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대해 "당에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모두 나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실질적 전대가 돼야 한다.
한나라당이 20∼40대가 취약하니 그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라도 젊은 사람들이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레임덕 방지 운운 하지만 이는 MB가 정치를 하면 정권 재창출에 방해가 되니 정치 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리고 정권 재창출 하지 못하면 MB는 노무현 전 대통령 꼴 난다는 협박이다. 소위 정치인이라면 이런 후레자식 같은 상스런 협박은 못하는 것이다

"당에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모두 나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실질적 전대가 돼야 한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도자중 하나인 이상득 의원이니 이재오 의원이니는 전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저급한 모순적 발언을 한다.

이상득이니 이재오니는 당에 영향력 있는 자들이 아니라고? 그럼 누구냐? 한사람만 이라도 말해보라.

젊은 20~40대 층에서 한나라당이 취약하니 젊은 사람들이 한나라당에서 나서야 한다고 정두언은 말하는데, 그런 논리(?)라면 나이든 사람들 지지도 필수인 한나라당인데 그럼 그 나이든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받고자 한나라당은 나이든 누군가도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나이든 사람 지지는 필요없다? 나이든 사람들은 잔말 말고 무조건 한나라당 지지해야 한다? 그럼 말이 된다.

당을 쇄신하고 개혁하며 인적 정리를 해야 할 현재 시기의 한나라당이란, 정두언 당신같은 자는 목소리를 높이며 튀고 나서야 할 자격이 없다.

당신 그 자체도 쇄신당하고 개혁당하며 청산 당해야 할 표적이고 주체중 하나가 아닌가?

그러니 조용히 있다가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나이든 이재오니 이상득이니 박근혜니 뒤로 물러설 때(?) 당신도 스스로 꺼져달라는 말이다.

한여름 칡넝쿨은 온 산 전부 뒤덮을 것처럼 맹렬하지만, 가을 하룻밤 서리에 모두 시들어 버린다.

한나라당이 지금 탈피기라서 난리통인 이때, 기회를 잡아보고자는 정두언 당신이 지금 모든 걸 다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여 기고만장 튀고 나서려 하지만 정두언 당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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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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