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이종부편집위원]

이재오 장관측 한 핵심의원은 11일, "대통령이 재·보선을 앞두고 여당의 중심축을 다시 만들라고 해서 그런 모임을 만들었다.

▲ 사진편집@푸른한국닷컴

"대통령을 위해, 대통령의 지시로 의원모임을 했는데, '이재오가 분열의 원흉'이라고 하는 것을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이 장관의 뜻.

정권의 성공을 위해 온갖 일을 했을 뿐 단 하나의 사심도 없었지만 모든 욕을 다 먹고 있다. 다시는 그런 일을 안 하겠다는 것"라고 말했다.

"반이재오를 표방하고 당선된 여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체제에서 특임장관이 소통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장관 사퇴여부 판단은 대통령께서 하실 것이지만 이 장관은 마음을 비운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장관이 원내대표 경선 후 "배신은 한 번으로 족하다"고 주변에 토로한 것과 관련, 측근들은 "그건 이상득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라, MB 덕분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100여명이 주류를 자처했었는데, 이번에 58명(안경률 의원 1차투표 득표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1. 이재오장관이 장관직 사퇴서를 제출해도 수리되지 못한다.

수리하게 되면 임태희 비서실장 등 이상득 라인도 같이 내보내야 한다. 이상득 라인을 그대로 놔두고 이재오장관 사퇴서를 수리하면 이는 창업공신 이재오 장관에게 MB가 등을 돌린게 되는데 이는 MB정권의 태생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처럼 이재오장관을 내보내면 이상득 라인도 모두 내보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앞으로도 임기가 1년 8개월 남은 MB는 누구를 데리고 정치를 하나? 따라서 그에 따른 정치적 파문은 수습할수가 없으며, 임기가 1년 8개월이나 남은 MB는 식물대통령이 된다.

현재 "내게 레임덕은 없다"며 일 욕심 많은 MB가 식물대통령을 하고 싶겠나?. MB나 이재오장관이나 사퇴하고 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MB나 이재오장관이나 친이들에게 유리하다고 합의 되야만 사퇴가 가능하다.

2. 재보선 전 친이 의원들 소집이 MB의 뜻이라는 것은 이재오장관 입장에서는 밝힐수가 없는 것이며 굳이 밝힐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밝혔다. 이는 현재 이상스럽게 돌아가는 당 내부의 상황에서(청와대 내부와는 별개로) 이재오장관이 지금부터는 관망많은 하지 않겠다는 표현이다.

3. 사퇴서 제출의 이유가 "반이재오를 표방하고 당선된 여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체제에서 특임장관이 소통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말은(비록 측근들의 말이지만) MB나 이상득 라인은 입장 분명히 해달라는 요구다.

그 입장에 따라 이재오장관과 그 라인은 당내에서 각기 다른 태도를 취하겠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한나라당은 친박이든 이재오라인이든 이상득라인이든 소장파든 총선이나 경선을 놓고 절대 홀로서기를 못한다.

그렇다고 어느 한 계파가 총선이나 경선을 놓고 억지로 타 계파들을 굴복시키지도 못한다.

홀로서기를 절대 못하는 이 계파들이 현재 일부는 고립 돼있고 일부는 연합이 되 있는 모양새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립 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재오 계파나 연합한 친박. 이상득. 소장파 들도 독자적으로는 절대 뭔가를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치열한 국지적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이 경쟁에서 더 이상 이재오 장관 라인은 밥그릇을 빼앗기지는 않겠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대 정계 개편에 버금가는 엄청난 혼란이 한나라당에 당분간 올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결국 전 친이 세력의 재결집, 친박의 고립, 그로인하여 목적이 오로지 대통령인 박근혜의원 친박의 "더욱 절실한 MB한테의 구애"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따라서 현재 표면적으로 MB와 박근혜의원이 밀월 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것도 곧 깨질 수밖에 없다.

현재 일고 있는 혼란은 친이 중 이상득 라인이 친이의 주류냐 아니면 이재오 라인이 친이의 주류냐를 놓고 하는 친이 끼리의 경쟁에 멋도 모르는 소장파와, "이것이 당 장악할 절호의 기회다"라는 가당치도 않은 착각에 "남 떡 삶은 물에 풀 쑤어 보자"며 낡아서 다 찌그러진 풀 냄비 들이대는 친박이 다리를 걸쳐보고자 하는 것 뿐이다.

현재 상태로는 비대위 구성에 이재오 라인을 전부 배제시킨 것, 그리고 소장파와 친박들의 저 착각을 이용하여 이재오 라인을 배제시키고 당 원내대표를 황우여로 세우는데 성공한 이상득 라인이 주류 친이의 기득권을 우선 선점하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깨뜨리고 MB의 복심은 이재오임을 재확인 받아 이를 재산으로 앞날을 도모하고자 이재오 장관은 저러한 베수진을 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차기 헤게모니 쟁탈 친이들 이러한 집안싸움에 소장파와 친박이 착각으로 말려들어 어느 가락인지도 모르고 현재 춤추고 장구 치는 겪일 뿐이라는 말이다.

아무리 훌륭한 영화라도 주연 외 조연이 없으면 안 된다. 현재 박근혜와 친박이라는 훌륭한 배우가 조연 역할을 아주 잘해주고 있다.

일당 몇만원짜리 엑스트라 겪인 소장파 및 일부 초선 친이들이 일당도 못 받으며 조연 역할을 속된말로 쎄빠지게 해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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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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