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위원이어서 총 13명으로 비대위는 구성됐다. 이에 따라 정 위원장은 9일 첫 회의를 소집하려 했다.

그러나 당내 소장파가 인선 과정과 내용을 문제 삼았고, 비대위원 중 상당수가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회의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소장파들은 "4·27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지도부가 비대위원을 선임한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뜻을 물어 비대위원 인선을 새로 해야 하며, 쇄신 이미지를 가진 인물들이 비대위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한나라당의 권력 중심이 지난 6일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확 움직였다. 소장파와 비주류였던 친박계, 주류의 한 부분인 이상득계 의원들이 힘을 합쳐 중도 성향의 황우여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친이 중심 체제'를 무너뜨린 것이다.

이들을 당내에서는 '신(新)당권파'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8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절차와 내용 등을 문제 삼으며 벌써부터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맛보기이고, 소장파들은 2차 목표를 '젊은 대표'로 잡았다.

이재오계 60여명은 이상득계 20여명에게 결별당했고, 남경필 정두언 나경원등 중도 쇄신파 30여명과도 결별당했다. 대신 이상득. 중도 쇄신. 친박계는 연합했다. 이들은 차기 경선에서 박근혜를 옹립한다.

원내대표 이후 쏟아진 조선일보의 논평을 대충 정리하면 위 저렇게 된다. 이는 이러한 논평성 기사를 쓰는 조선일보나, 위에 등장한 한나라당 인물들 모두가 서로 맞지않는 톱니를 억지로 꿰어맞춰 돌게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4·27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지도부가 비대위원을 선임한 것은 옳지 않다"며 소장파가 벌써부터 위력을 발휘 한다는데,

소장파 정두언은 "물러나야만 하는 지도부"가 아닌가?
나경원은 "물러나야만 하는 지도부"가 아닌가?
원희룡은 "물러나야만 하는 지도부"가 아닌가?

당을 망쳐 분당을 재보선 조차도 망치게 한지라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만 하는 지도부"인 정두언. 원희룡. 나경원 등이 감히 어디다 턱 처들고 비대위를 놓고 감놔라 배놔라 하며 "당대표"까지 노린다는 것인가. 이것 씨알이나 먹히는 것인가?

이상득라인,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영포회니 형님이니 뭐니 그동안 이명박대통령 정권의 인사문제에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당하게 하고 문제를 일으키게 한 주류다.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의 몸통으로 이상득 라인은 의혹을 제기 당하여 MB정부를 곤경에 빠트렸다. "장관 이상은 이상득의원이 임명하고 그 이하는 이상득의원의 심복 박영준 기재부 차관이 임명한다"라는 세간의 비아냥이 일도록 한 라인이 이상득 라인이다.

"형님"인 이상득 라인이 대한민국 인사를 쥐고 흔들어 국정을 농단한다는 세인들 비아냥이 일도록 한 주류가 이상득 라인이다. 그리고 조선일보 등 언론들도 간접적으로 그동안 이러한 의혹들을 객관적 기사인양 다룬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부적절?? 하게 그동안 지목 된 이상득 라인이 역시 정치적으로 그다지 곱게만은 보이지 못 한(특히 한나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중도 소장파와 마찬가지로 친박과 연합하여 차기 경선을 박근혜로 민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상득 라인과 중도 소장파 라인의 협력을 받는 친박과 박근혜...똑같은 세력과 인물이 아닌가? 따라서 이는 총선이나 경선이나 대선 필패의 카드가 아닌가?

이러한 자들이 조선일보 말대로면 연합하여 이재오라인을 배제하며, 황우여를 원내대표로 선출하여 당을 장악코자 하고, 비대위를 장악코자 하며, 당대표를 만들고자 한다면, 외부 대중들이나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볼때 한나라당은 볼짱 다 본것 아닌가?

이러한 한나라당을 지지자들이나 대중들이 쇄신했고 개혁했다고 인정하여 지금까지 와는 다르게 보아줄 것인가?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할때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비대위 구성은 내부 인사가 아닌 무색무취한 외부인사로 전권을 주어 구성, 한나라당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쇄신하겠으며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친 이상득라인 7명, 친박 라인 몇명, 중도라인 몇명 등 거의 전부를 원내인물로 채우며,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이중 친 이재오 라인은 배제"하면서 나눠먹기 하는 것을 보고는 비대위니 새 지도부 구성이니 뭐니란 결국 새로운 당권 싸움이고 추한 야합이라고 보여질수 밖에 없다.

이상득 라인이나 친박이나 중도 등 이렇게 인물이 없고(조선일보 보도대로면 이재오라인은 배제됐다니 언급 않겠다), 개혁과 쇄신의 의지가 빈약하며, 결국은 추한 新 야합에 의한 당권 다툼 차원이라면, 책임지고 물러나야만 할 자들과 척결당해야만 할 계파들로만 비대위라면, 이런자들의 이러한 목적에 의해 선출된 원내 대표의 한나라당이라면, 한나라당은 절대 희망이 없는 당이다.

고로 내년 총선은 약 120석의 한나라당 기본의석만 하여 꼭 망하여 정신 차려야 하며, 따라서 차기 대선도 망해야 한다. 이는 아마 대부분의 한나라당 지지자들 소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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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덕  pyo99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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