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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우 전 총리 별세,서강학파 대부로 한국경제 성장 주도적 역할
서원일 기자 | 승인 2013.05.19 23:58

   
▲ 남덕우 전 국무총리.사진@산학협동재단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남덕우 전 총리는 지난 6일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수년간 앓아 온 전립선암을 비뇨기과 등의 진료를 받다 최근 노환이 겹쳐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24년 경기 광주에서 태어나 1950년 국민대 정치과를 졸업, 1952~54년 한국 은행에서 근무했으며, 미오클라호마 주립대를 마친 후,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 1961년 미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재무부장관으로 임명된 뒤 1974년 부총리 겸 경제 기획원 장관ㆍ1980년부터 1982년까지 국무총리를 지내고, 1983년 무역 협회 회장에 취임하였다.

특히 고인은 최장수 재무장관(4년 11개월), 최장수 부총리(4년 3개월)의 대기록을 세울 정도로 박 전 대통령 경제정책의 핵심 역할을 했다.

박 전 대통령 시절 경제 개발을 주도한 '서강학파'의 대부로 꼽히며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당선인의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든든한 지원을 했고, 핵심 조언그룹 중 한 명이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강학파는 한국 경제계에서 가장 먼저 ‘학파’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한 엘리트집단이다.

1960년대 미국에서 신고전학파 경제학을 배운 후 귀국한 미국유학 1세대를 뿌리로, 정부정책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서강학파의 출발점은 서강학파 1세대인 남덕우 전 총리로 남 전 총리와 함께 1세대로 꼽히는 이승윤ㆍ김만제 전 부총리 등 3인방은 ‘서강학파 트로이카’로 불리며 철저한 성장론자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입안ㆍ추진하여 정부주도ㆍ수출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으로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던 김종인 위원장은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 등과 함께 2세대 서강학파로 분류된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사실상 정책 일선에서 퇴진한 서강학파는 15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다시 전면 등장했다.

김광두 힘찬경제단장을 비롯해 김인기 중앙대 명예교수, 홍기택 중앙대교수, 전준수 서강대교수 등이 이른바 3세대다. 

유족으로는 최혜숙 여사와 아들 남기선 뮤직소프트 사장, 남기명 동양증권 상무, 딸 기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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