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으로 초청된 스페인 신체 코미디극 극단 YLLANA Production의 '파가니니' ©부산국제연극제

부산을 대표하는 봄 축제 ‘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가 오는 3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개막한다.

[박유현 기자=푸른한국닷컴] 부산국제연극제는 ‘Digilog,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이란 주제 아래 한국,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일본, 대만 등 7개국 46개 작품을 초청해 선보인다.

이번 연극제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경성대 콘서트홀, 예노소극장, 공간소극장, 액터스소극장 등에서 다양한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작인 ‘파가니니(Pagagnini, 스페인)’는 천재 음악가 파가니니를 풍자한 코믹극으로 유머, 재치, 감성이 넘치는 현악 4중주 공연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2009년 부산국제연극제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 10주년을 맞은 부산연극제 사상 관객에게 가장 사랑받은 작품으로 꼽힌다. 이런 인기를 반증이라도 하듯 개막식 공연은 이미 매진이다.

▲ 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인 극단 Klaus Obermaier의 '유령',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최첨단 프로젝터 및 장비를 사용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선보인다.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 ‘유령(Apparition. 오스트리아)’은 초청작 중 가장 뛰어난 무대 기술을 구현하는 작품이다. 무대 바닥과 측면은 물론, 천장까지 스크린과 카메라를 설치해 실제 무용수와 가상의 무용수가 교차하며 춤의 마술을 보여준다.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예년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메인 주제인 ‘Digilog' 관련 작들을 선보이는 ’CONCEPT' ▲국·내외 우수작을 소개하는 ‘OPEN' ▲2014년 아비뇽 OFF 페스티벌 진출자를 가리는 ’GO, 아비뇽 OFF' ▲올해 신설된 ‘야외 공연’ 등 총 4개의 섹션을 준비했다.

광안리 BIPAF ZONE에서 열릴 ‘야외공연’은  마술, 무용, 마임, 광대극, 록밴드, 전자현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BIPAF ZONE을 무대 및 행사장으로 시민의 연극 경연인 ‘10분 연극제’와 ‘야외 공연’이 펼쳐지며, 관객과의 대화를 업그레이드시킨 ‘BIPAF 강연회-디지톡’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또한, 프랑스 연극계의 거장인 ‘베르나르 소벨’과 연극을 제작하는 ‘BIPAF 워크숍’도 일반인 약 20명과 함께 진행된다.

10주년을 기념해 부산국제연극제는 모든 공연의 티켓은 1만 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올해부터 초대권을 전면 폐지하고 공연 관람 예절 캠페인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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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현 기자  uhyun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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