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2일과 23일 '찬란한 유산' 공연이 열릴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무용단 제68회 정기공연 ‘찬란한 유산’이 한국춤의 두 거장 배정혜 선생(전 국립무용단 단장)과 김온경 선생(동래고무 예능보유자)의 앙상블로 한국 무용의 정수를 보여준다.

[박유현 기자=푸른한국닷컴] 창단 4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찬란한 유산’은 오는 5월 22일과 23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고요함과 흥겨움, 전통과 창작, 민속춤과 궁중무용이 어우러진 화합의 무대

이번 공연의 안무 및 구성은 홍경희 예술감독이 맡아 한국 전통의 기본 춤사위를 바탕으로 한 창작 춤과 전통춤, 민속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무대을 선보인다.

공연 구성은 먼저 전통 궁중무용에 창작을 가미한 ‘궁’을 통해 궁정 연희의 화려함과 왕비의 기품을 표현한다. 이어 부산 동래에 전승하는 민속무용 ‘동래학춤’과 ‘동래고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부채춤’, 무속적 행위인 살풀이를 군무로 재창조한 창작 군무 ‘풀이’, 장쾌한 울림과 멋을 전하는 ‘장구춤’을 통해 민속의 멋과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끝으로 신명나는 북소리와 한바탕 춤이 어우러진 '천고' 로 대미를 장식한다.

▲ 부산시립무용단 제68회 정기공연 '찬란한 유산’포스터 ©부산문화회관

한국 춤의 두 거장 조우

‘찬란한 유산’의 연출은 ‘코리아 환타지’와 ‘Soul, 해바라기’로 한국 무용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그리고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이사장 김온경 선생은 시립무용단원들의 동래고무 지도를 맡았다. 동래고무 예능보유자인 김온경 선생은 1986년 마지막 동래권번의 명기였던 김해월과 석국향에게 동래고무를 전수받아 1993년 부산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 두 거장의 만남을 통해 부산시립무용단은 궁중무용과 민속춤, 창작무용이 어우러진 춤의 향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1973년 전국 최초의 시립무용단으로 창단된 부산시립무용단은 현재 홍경희 예술감독 겸 수석안무자를 중심으로 5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무용을 계승·발전시키고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안무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1만 원, S석 7000원, A석 5000원이며 단체는 20~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68회 정기공연을 맞아 5월 22일과 23일 각각 34가족에 한해 4인 가족 중 1인에게 무료 입장권을 제공하는 '64가족 한정 이벤트'를 벌인다. 단, R석 기준이며 선착순 전화예매를 통해 지정 좌석을 제공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51-607-3131~2)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koreanfolkdance.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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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현 기자  uhyun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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