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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권 ‘김정은에 예(禮) 갖추라’가 아니라 ’호칭 사용하라‘했어야
전영준 | 승인 2013.04.13 00:18

   
▲ 심재권 통합민주당 의원
민주통합당 심재권 의원은 12일 "김정은 개인에게 정중한 예를 갖추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심 의원은 지난 8일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우리 정부의 공식문건에서 공식적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을) 표현하는데, 이렇게 '김정은의 군부대 방문'이라는 식의 표현은 이 자체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의 표현이 만약 북한에서 우리 대통령을 가리켜 '박근혜는' 이런 식으로 한다면 이미 그 자체가 상황 악화를 의미한다"며 "앞으로 이런 것 하나도 우리 정부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고 보여주도록 정중한 예를 갖춰서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의원은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되자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공식 문서에서 공식 호칭을 쓰지 않고 (김정은이라고) 그냥 이름을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기본적으로 남북 간 신뢰구축을 전제로 하고 있으므로 그 신뢰구축을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북측에 대해서도 사적으로는 무슨 표현을 하던 공식 문건에서만은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 발언이 무엇이 문제인가. 정부 공식문서에서도 공식 호칭을 쓰지 않고 그냥 막 이름을 쓰는 게 옳다는 뜻인가"라며 "우리 정부는 물론 언론도 그동안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서도 '국방위원장'이라는 공식 호칭을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이 제 진의를 왜곡하고 마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사적으로 정부가 직접 정중한 예를 갖춰야 한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 보도한 것"이라며 "이 같은 보도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한반도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심 의원은 ‘김정은에 예(禮) 갖추라’ 라고 한것은 정부 공식 문서에서 공식 호칭을 쓰지 않고 (김정은이라고) 그냥 이름을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다고 해명했지만 문제는 있다.

심 의원은 진정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한 지적이라면 ‘김정은에 예(禮) 갖추라’ 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공식문서에 북한에서 사용하는 호칭을 사용하라’고 지적해야 옳았다.

즉 ‘예(禮) 갖추라‘하면 심 의원이 종북성향의 정치인이라고 오해를 받을 수 있기에 ’호칭을 사용하라‘고 지적하는 것이 옳았다고 본다.

사람이 사용하는 말과 글에는 ‘어’와 ‘아’에 따라 틀리다. 또한 행간의 숨어있는 의미가 있어 말하는 이의 원하고자 하는 속내를 알 수 있다.

심 의원은 “정부가 직접 정중한 예를 갖춰야 한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 보도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언론이 그렇게 보도하도록 숨어있는 의미가 담긴 말을 해서 발생한 것이라 국민은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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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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