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6일 5개 부처 정도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 주(駐) 중국대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류우익 대사는 6일 이임식을 갖고 귀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장을 물러날 때 문책성 인사와 지리학자로 통일문제에 대한 업무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인사권자가 고심을 하고 있다.

홍 사장은 17대 국회의원 당시 농림해양수산위원을 맡았고 2008년부터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재직해 농림어업 분야에 전문성을 갖춰 개각 때마다 농림부 장관 후보로 거론돼왔다.

지난 대선 이회창 총재가 출마할 때 합류하지 않고 끝까지 이 대통령을 지키며 충청권을 지킨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상당히 좋게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래 인재발탁 차원에서 의외로 젊은 인사가 임명될 소지도 있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참여했던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환경분야 전문가 출신인 이병욱 전 환경부 차관이 검토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건설 관료 출신인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개각 후보들에 대해 출신 지역, 학교 등에 대한 안배를 해야 하고 청문회 통과를 위한 검증작업도 계속 이뤄지는 만큼 현재로서는 유력한 후보라고 해도 막판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