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최준수 리얼콘칼럼니스트]

현재는 물론 미래는 더욱 전자화되고 지능화된 사이버시대가 될 전망인 가운데, 대한민국도 삼성전자 등의 하드웨어제품의 세계적 활약과 작은국토에 집약된 광케이블선 설비 그리고 전 국민적 활약(?)으로 소위 'IT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태다.

미래 주도자로서의 위상에 자부심을 갖는 우리지만, 함께 발전해야 할 아니 더 앞서가야할 사이버 보안에는 세계적 취약국이라 향후 우려되는 측면도 크다.

▲ 사진자료@미군사이버전쟁지휘센터

▲ 북한의 적화통일전술 측면의 전자戰 준비와 능력

식량난 등 경제난의 수렁에 빠져있는 북한이지만, 북한정권이 최고목표는 바로 한반도의 적화통일이다. 김정일은 전통적 재래식 무기를 넘어서는 비대칭전략인 핵무기와 게릴라 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동시에 보이지 않으며 적은비용으로도 최대의 효과가 가능한 사이버전력도 전력투구해 왔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1986년부터 컴퓨터 프로그램 권위자인 러시아 교수 등을 거액의 돈으로 초빙해 소위 미림대학을 시작으로 각 군과 정찰총국에 전자전 조직을 만들어 현재 1000명이 넘는 사이버전사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특히 단둥과 다롄 등이 주요활동 거점으로 알려져있는데, 그들 조직의 전자전 능력은 미국에게도 위협적인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마디로 직접적 전투무기와는 달리 대한민국 조직의 틀을 내부적으로 와해시킬 수 있는 전자전을 이미 준비하고 그 성능시험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사이버뱅킹,사이버상거래나 각종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을 위해 일상으로 쓰고 있는 인터넷을 매개로한, 소리없는 그들의 침략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 북한 전자戰 침략 매개체와 향후 전개는?

현재는 물론 미래의 패러다임인 전자사회는 당연한 것인 가운데, 북한의 디도스 공격을 통한 사이버테러는 앞으로 심각한 안보적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 그 대비가 시급해 보인다.

2009년 시작된 무차별적 디도스공격으로 좀비PC가 현재 남한 내에 200개 넘게 암약하고 있다고 예상되는데, 이 숙주프로그램이 활동을 하기 전까진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고민이며, 고정간첩을 온라인에 심어놓은 것으로서 언제 분란을 일으킬지 모르는 상태인 것이다.

대부분은 컴퓨터가 외부세계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통신을 주고받지만, 폐쇄적으로 조직내에서만 연결된 경우도 있다. 문제는 한은이나 증권전산망 등의 폐쇄적통신망도 관리의 빈틈을 파고들어와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외부와 차단된 시스템으로의 침투도 폐쇄시스템과 연결되어 있을 이동식 컴퓨터 등을 활용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전의 예를 들면, 우리의 가압경수로는 일본 후쿠시마의 비등경수로에 비해 더 안전하다는 당국자의 말이 있는데, 이것도 상대적인 안전일 뿐이기에 쓰나미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발생으로 전력설비에 손실이 가해진다면 그 위험성은 똑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컴퓨터 보안문제도 백업본을 관리한다든지 외부와 단순히 차단되어 있기 때문이라든지하는 자신으로 해킹위험성이 제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외부와 연결되어야 하는 이메일통신이나 내부관리자들의 시스템접근 번호, 내부 공모자의 소행 등을 통해 해킹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인데, 자의는 물론 연결컴퓨터의 사용환경이나 사용자의 관습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도 모르게 공범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시스템 접근가능자들의 개인적 보안의식 및 행위 정도 그리고 간첩공모 여부는 보안시스템 강화 문제를 넘어서는 사이버보안의 최대 관건이다.

현재 북한은 잘 훈련된 수준높은 전자전 부대를 통해 디도스 및 농협전산망 공격 등 착실히 그 성능을 시험 보강하고 있으며, 향후 그들의 목표는 국가 기간산업인 공항,항만,지하철,원전 등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이버 테러와의 전쟁에서 패배는 우리의 생활안전 위협은 물론 지능화된 각종 첨단무기와 원전 등의 시스템 파괴로 이어져 도리어 우리쪽으로 포탄이 떨어지고 방사능 문제로 우리 생명을 담보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가능케 함을 직시해야 한다.

▲ 우리의 대응 전략, 여야를 떠나 우리의 생존문제로 봐야

이제부터라도 우리 정부는 물론 각 민간기구들도 시스템보안에 많은 투자를 통한 전방위적 보안 능력 향상에 주된 역점을 두어야 하며, 특히 진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자전 능력은 우리 사회의 틀을 무너뜨릴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기에 그 보안전문가 양성과 각종 관리 시스템체계 향상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며,

국가정보원 및 군기관 등도 해킹에 필수적인 정보입수를 위해 암약하고 있는 남파간첩이나 고정간첩 등의 제거에도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물론 그 간첩에는 상,하,좌,우가 없음은 당연하다. 북한정권이 고급정보를 빼내기 위해선 상층과의 접촉을 시도할 개연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공격이 최선의 방어듯, 우리도 북한의 사이버조직을 목표로 한 역공격도 실행할 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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