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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해결 가능성과 의학적 편견
박유현 기자 | 승인 2013.04.08 23:39

 

   
▲ 부경대 허민도 교수   사진@안미향 기자

[허민도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사람 질병의 3/4은 의사나 약사의 도움 없이도 극복되는 질병이다. 그러므로 나머지 1/4의 질병에 대하여 의학계는 그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 온 것이다.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의 감염성 질병 문제는 1,930년대에 해결이 된 문제인 것으로 말하고 있다. 그런데 불치난치병으로 분류되는 암, 고혈압, 관절염 등은 비감염성 질병에 해당하며 그 해결의 기미가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의학계의 현실을 보자! 오늘날은 거리에 많은 병원과 약국이 즐비하다. 호텔과 같은 멋진 건물에 훌륭한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이 너무나 많다. 혹 이런 상황을 보고 우리가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수많은 병원과 약국은 바로 의학의 한계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국내에서는 의사가 수만 명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의약산업의 규모는 엄청나다. 신약개발 하나 성공하면 국민이 10년에서 20년을 먹고산다고 한다. 양의학과 한의학을 필두로 대체의학, 건강식품까지 포함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산업이다.

질병문제가 해결되어 가고 있다면 과연 이와 같은 상황이 있겠는가? 병원과 약국은 보기 찾아보기 어려워야 하고 의약산업의 경제규모는 축소되어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의학계의 상황을 주도하는 질병은 과연 어떤 것인가? 바로 불치 난치성 질병일 것이다. 불치 난치성 질병으로 이름한 것은 의학계이며, 이것이 바로 의학계의 현실이며, 불치난치병의 근원을 해결하지 못하는 의학기술의 수준의 한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질병이라고 하는 것이 당연히 생명체라면 있어야 하고 피할 수 없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 사람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병원을 밥 먹듯 다니는 사람이 있지만, 평생 병원을 구경조차 한번 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어느 경우가 정상일까?

우리 인간은 밖으로 나타나는 표면적인 것으로 사물을 판단하고자 하는 성향이 짙다. 당장 눈, 코, 귀 등 감각적으로 들어오는 것만을 정보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동물적 본능에 가까운 판단으로 이어지므로 사물 판단에 심각한 오류를 피하려고 하면 반드시 이성적인 판단이 같이 하여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이면적(이치적)인 것보다 표면적(논리적)인 것으로 판단한 결과 진실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

오늘날의 의학 세계에 불치난치병이란 남겨진 숙제가 표면적 판단에 기인한 편견에 따른 오해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지구 상의 생명체는 나름대로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살아남을 생존 기구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겠는가? 그러나 예상되는 생명의 길이에도 불구 질병에 걸리고 힘들어하거나 죽어가는 현실 상황은 어떤 이유에선가 이 생존기구가 손상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 생존기구가 소위 면역성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아닌가?

우리는 징그럽기도 하지만 비 오는 날 흙속에 있던 지렁이가 길가에 다니는 것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씨가 화창한 날 어떤 지렁이가 개미의 공격을 받고 죽어가는 것도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작은 생명이 겪는 현상 속에서 우리는 깨달을 것이 있다.

모두가 비오는 날과 햇빛 화창한 날의 차이를 알고 있다. 지렁이는 습윤한 피부를 통하여 호흡을 하는 동물로 비오는 날은 호흡에 지장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화창한 날 아스팔트 등 미처 땅속으로 숨지 못한 지렁이가 피부가 건조해짐으로 행동이 둔하여져 개미의 공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렁이 몸에 문제가 없다면 개미의 공격을 받지 않을 것이 아닌가? 지렁이 몸에 나타는 문제(피부 건조)가 면역성의 저하와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

다시 언급하지만,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 모든 생명체는 모두 스스로 살려고 하는 기구가 있고 이것이 바로 면역성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질병, 특히 사람에서 불치 및 난치병에 대한 근본적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은 현대학계가 소위 살아가고자 하는 힘, 즉 면역성의 본체를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반문해 보고 싶다. 난치불치병인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은 외부에서 유입한 항원과 관계없기에 면역성과는 과연 관계없는 질병일까?

면역이란 사람이나 동물의 몸 안에 들어온 항원(抗原)에 대하여 항체(抗體)가 만들어져서 같은 항원이 침입하여도 두 번 다시 발병하지 않도록 저항력을 가지는 일이다. 면역의 종류에는 전염병을 겪은 뒤에 얻어지는 병후 면역(病後免疫), 예방 접종에 의한 인공 면역, 선천적으로 생기는 자연 면역 등이 있다.

상기의 면역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문제가 없고 과연 진정한 의미의 면역에 부합하는 정의일까? 면역의 이해에 심각한 오류가 있지 않았는지를 우리 의학계는 진지하게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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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현 기자  uhyun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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