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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선, 일본에서는 '외국인' 한국에서는 '이방인'인 오페라가수
박진아 기자 | 승인 2013.04.07 21:02

   
▲ 사진@kbs1
전월선, 노래로 한반도의 화해와 한·일 관계의 상생을 추구한 프리마돈나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KBS 1TV 'KBS스페셜'은 7일 밤 8시 남과 북, 일본 정상 앞에서 노래를 부른 전월선을 그린 '해협의 아리아, 전월선 30년의 기록'을 방송했다.

‘해협을 넘나드는 가희(歌姬)’ 라 불리는 전월선은 ‘한국과 북한 일본 3개국 정상 앞에서 노래를 부른, 유일한 프리마돈나’라는 설명이 늘 따라다닌다.

이날 방송에서 전월선은 전향했다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내며 본인은 ‘한국인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전월선은 “일본은 북한과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국적자로 있었다”며 “94년 한국 방문 시 여권을 취득하며 한국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전월선의 가족사는 불행하다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일본에서 추진된 재일동포 북송사업으로 전월선의 오빠 네 명도 북한행 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얼마 후 오빠들은 간첩누명을 쓰고 강제수용소에 수감된다.

오빠들이 북으로 가고 20여 년이 흐른 전월선은 꿈에도 그리던 오페라 가수로 데뷔한 2년 뒤, 평양에서 세계음악제 초대장이 날라 와 김일성 주석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북송사업에 따라 북한행을 택했던 오빠 4명과 꿈같은 재회를 했다. 이것이 그와 오빠들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전월선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로 한국과 일본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인 지 얼마 후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공식 인정하고, 일본에서 북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그는 혼란에 빠진다. 리사이틀에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가 찾아오자 충격에 휩싸인다.

전월선은 이후 도망치듯 일본을 떠나 유럽 공연에 몰두한다. 그러다 어머니의 별세를 계기로 다시 평화를 노래할 힘을 얻는다.

전월선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괴로움이나 슬픔은 남북이 분단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통일의 날까지 계속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남긴 말이 다시 노래하는 이유가 됐다.

전월선은 195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조총련계 민족학교에서 음악과 무용을 배우고 일본 음대의 명문인 도호가쿠엔대학 예술과 졸업한 재일 한국인 소프라노이다.

전월선은 1994년 그는 한국 무대에서 서울 정도 600년 기념 예술의 전당 "오페라 카르멘" 주연을 맡았다.

전월선은 1985년 동경오페라 프로듀스공연에서 (聲) (스페인의 時)의 주역으로 오페라데뷔하여‘피가로의 결흔’의 케르비노역, ‘나사의 휘전’에서는 가정교사역, ‘道化師’의 네다역,‘황금의 나라의 유키 등 연이어 주역을 맡아 오페라시대를 여는 대형신인으로서 여러 방면에서 기대를 모았다. 해외에서도 세계음악제. 모스크바,중국각지에서 공연에서 절찬을 받은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되었다.

전월선은 이념을 초월한 노래로 한반도의 화해와 한·일 관계의 상생을 위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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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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