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核) 장난감 때문에 죽게 된 김정은

[차기식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깊은 지혜와 격렬한 용기로 '타는 목마름'을 부르짖었고 종북(從北)과 깡통 모리배(謀利輩)들을 격멸(擊滅) 중인 '김지하 시인'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현재의 심경을 묻는 채널A의 질문에 대해 '답을 않는 게 내 대답'이라며 "(그놈들이) 여자 대통령이라고 깔보고 갈구는 거다!"라고 일갈했다. 여자 대통령이라고 깔보고 갈구는 자(者)들이 누구인지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수도권 핵 불바다' 위협을 지속하는 북한 당국과 정부조직법ㆍ인사 문제와 관련해 계속 발목을 잡았던 정치권을 질타한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북한은 성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올바르게 호칭하지 않고 '청와대 안방주인 - 독기 서린 치맛바람'이라고 평가했다. '어디서 여자가 대통령이라고 감히...'라는 멸시(蔑視)와 조롱이 읽히는데 김지하 시인의 뉘앙스처럼 북한이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전체를 얕잡아 보는 거 같다. 물론 개인적인 확대해석일 수 있지만 북한은 수령체제이기에 대한민국의 여성 대통령을 곧이곧대로 인정했다간 자신들의 독재체제가 비난받을 수 있다.

북한은 항상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안방 주인'이라고 폄훼하는데 이는 '청와대에 남자 주인은 따로 있다'고 항변하는 우스꽝스러운 표현이다. 대한민국은 여성도 대통령이 되는데 북한은 독재체제라 그렇지가 못하다는 비교가 될까 봐 그게 무서워서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안방 주인'으로만 호칭하는 셈이다. 개성공단에서 달러를 구걸하는 북한 당국이 겉으로는 허세를 부리니 북한 당국의 민낯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안방이라고 폄훼(貶毁))하는 등, 언어도발을 감행한 북한의 현재 상황은 어떤가? 오바마 2기 美 행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힘을 실었다는 것은 차후 통미봉남(通美封南)은 없음을 뜻한다. '뒤통수 달인' 북한에 당해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정신을 차린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3월 22일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 계획'에 서명했다.

이는 북한 함정이 NLL을 넘어와 도발하거나 북한의 포탄 단 한발이라도 대한민국에 떨어지는 순간, 평양을 포함한 북한 전역은 F-22, F-15K, B2스텔스폭격기, 하늘의 핵기지 B52폭격기를 봐야 한다. 동해와 서해에서는 美 7함대 조지 워싱턴 항모와 바닷속의 핵기지 '오하이오 급 핵잠수함'이 투입된다. 이런 상황이 전개된다면 북한 김정은 독재체제가 땅굴 속에 숨어봐야 생존 가능성은 '제로'다. 박근혜 대통령을 얕잡아본 북한 독재체제가 직면한 악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북한의 유일한 배경인 중국의 태도가 예전과 매우 다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2005년 7월 한국 방문 때 박근혜 대통령과 만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당선된 이후 올해 1월 김무성 특사를 중국으로 파견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저는 박 대통령과 함께 더욱 깊은 업무관계와 개인적 우의를 쌓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말뿐이 아니다. 북한으로 들어가는 원유 공급을 끊었고 쌀과 주식을 비롯한 생필품 공급을 극히 제한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을 얕잡아본 북한 김정은 체제가 실제로 망해가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민주당에 대해 "아직도 박근혜란 사람을 얕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간단치 않은 사람"이라고 일갈한 적이 있다. 역경이란 역경은 다 겪은 '칭기즈칸'과 부모를 흉탄에 여의고도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는 '박근혜 대통령'은 닮은 점이 많다.

최근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발언의 도가 지나친 면이 분명히 있는데 민주당은 '칭기즈칸'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살펴보고 박근혜 대통령을 얕잡아보는 실수는 말아야 한다. 이제 취임한 지 한 달 밖에 안된 대통령을 온갖 저열한 여론몰이로 흡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니 충고(忠告)를 할 수밖에.

칭기즈칸은 실크로드의 요충지인 호라즘왕국(現 우즈베키스탄) 왕인 무하마드 2세에게 사절단을 파견, 실크로드 재개를 요청했다. 무하마드 2세는 기꺼이 요청을 수락했다. 그런데 호라즘 동북쪽을 다스리던 총독이 몽골 상인들을 스파이로 몰아 모두 살해했다. 이 소식을 들은 칭기즈칸은 무하마드 2세에게 책임자 처벌과 사과를 요구했으나 무하마드 2세는 보라는 듯 사절단 중 몇 명을 더 죽이고, 나머지는 얼굴을 흉측하게 만들어 돌려보냈다.

대노(大怒)한 칭기즈칸은 15만 병력으로 호라즘을 공격했다. 40만 병력의 호라즘은 6년간의 전쟁 끝에 칭기즈칸에 의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무하마드 2세는 칭기즈칸을 너무 만만하게 얕잡아 보고 왕국을 잃었다. 격앙(激昂)되지 않는 천만 근 무게의 정치력을 갖춘 박근혜 대통령이 한 번 칼을 빼들면 깡통 모리배 집단이 살아 남을 수 있을까?

朴 대통령은 자신의 롤모델로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들었다. 엘리자베스 1세는 평생 독신이었다. 영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통치자로 평가받는 헨리 8세의 딸로 태어난 그는 3세 때 어머니(앤 불린)를 잃었고, 왕위 계승권이 한때 박탈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 권좌에 올랐다. 재위 45년간 영국은 극빈국에서 유럽 최강국으로 부상했다.

영국해군은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해 경외의 대상이 되었고 모직 산업을 일으켜 영국 전성기의 문을 열었다. 엘리자베스 1세에 못지않는 정치력을 갖춘 박근혜 대통령이 '제2의 한강의 기적' 신화를 재현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 기간(정치적 허니문 기간)을 분명히 인정해줘야 옳다. 그렇지 않고 깡통 모리배들이 저열한 여론몰이로 계속 까불락 거리다가는 박근혜라는 '21세기 칭기즈칸'을 보게 될 것이다.

북한 김정은이 '핵 장난감' 믿고 대한민국 박근혜 정부에 대들다가는 진짜 망한다. 러시아와 일본 역시 북핵을 용서치 않으며 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 불용(不容)'을 재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얕잡아 본 북한은 그놈의 핵 때문에 망할 가능성이 크다.

朴 대통령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지지층과 심증적 지지층이 매우 폭넓다. 허니문 기간도 주지 않고 현직 대통령에 대해 도가 지나친 발언만 일삼는 민주당은 '김병준의 경고'를 직시할 때다. 여성으로 태어나 항공모함 같은 강한 정치력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은 朴 대통령이다. 강하고 견고한 항공모함은 시동 거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걸 못 견디고 지루하다며 보챌 철부지는 없다.

전개(展開)된 항공모함은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신속하게 기동해 적(敵)을 제압한다. 인기영합주의 유혹에 빠져 처신이 가벼웠던 대통령은 국민과 국가에 피해만 끼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박근혜-오바마, 박근혜-시진핑 정상 간의 회담을 위해 천만 근 무게의 항공모함 시동을 걸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응원할 때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차기식  dream-build@hanmail.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