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용만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김용만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일명 사설 스포츠 토토로 불리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10억 원대의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조사에서 김용만은 “시간이 지날수록 끊을 수 없게 됐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만은 2008년부터 2~3곳의 축구경기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회당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 씩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용만 사건 이전에도 다수의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으로 인해 정상의 자리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빈번했다.

▲개그맨 황기순은 지난 97년 4월 9천여만원 상당의 외화를 환치기 수법으로 필리핀으로 밀반출한 뒤 마닐라 슬라이스 호텔내 오리엔탈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로 수배된 뒤 도피생활을 하다 1998년말 자진 귀국하여 불구속기소돼 외국환관리법 위반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개그맨 주병진은 2002년 12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금 1억5천만원 납입 조건으로 보석으로 석방된 적이 있다. 그러나 주병진 2004년 9월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주병진은 2008년 7월 인터넷상에서 불법 해외원정도박과 관련된 연예인 출신 사업가 A씨라는 악성루머의 대상으로 곤혹을 치르다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까지 한 바 있다.

▲코미디언 장고웅은 지난 97년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돼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12월에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되기도 했다.

▲신정환은 지난 2003년 7월, 2005년 12월, 2010년 8월 세 차례에 걸쳐 상습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10년 필리핀 세부 카지노에서 대부업자에게 2억 원을 빌린 뒤 또 다시 도박을 했다.

신정환은 2011년 6월,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현재 그는 모든 지상파 방송 출연이 금지됐다.

▲또한 NRG 출신 가수 이성진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필리핀 마닐라, 중국 마카오, 강원도 정선 등 카지노에서 약 2억 3천 여 만원을 빌린 뒤 바카라 도박으로 탕진했다.

이후 사기 및 도박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 받았으며, 현재 대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강병규도 2009년 2월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 받았다. 그 역시 지상파 출연 제한 명단에 올랐다.

▲이들 외에 개그맨 김준호, 그룹 신화 멤버인 가수 신혜성,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인 이지훈도 도박으로 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화려함과 고독이라는 양면생활을 하는 유명 연예인들 역시 전문가의 상담과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도박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