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이라고 하면 수구보수이며 친일파로 몰고 간다.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대한민국에서 가장 불행한 역사는 8·15 광복 후에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일본 밑에서 호의호식하던 친일파들을 정죄하여 숙청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었다. 광복 후 정국에서 친일파를 정죄하지 못하게 한 주범들이 바로 좌익 빨갱이들이었다.

일본으로부터 정부 수립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광복을 맞이하다보니 사회는 좌우익으로 나뉘어서 좌익도 좌익 정부를 세우려하고, 우익도 우익 정부를 세우려 좌우로 국렬하게 분열되어서, 서로 정국주도권을 잡으려고 극단적으로 치달아 사회 통재가 미군정으로만은 수습하기 어렵게 되어 친일파를 재등장시켜 사회불란을 수습케 하면서 친일파 숙청의 기회를 날리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친일파의 숙청을 방해한 세력이 결국은 좌익들이었다. 좌우가 힘을 합쳐서 자유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하고 그 후에 친일파를 숙청하는 프로그램으로 갔으면 대한민국에서 친일파가 숙청되었을 것이다.

그럼데도 불구하고 해방정국이나 현재나 대한민국은 좌우 분열로 인한 국력소비가 너무 많다는 것이 변함이 없다.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를 만다는 작금의 시기에 대한민국은 단결해서 이 안보위기를 극복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정당는 당리당략만 챙기는데 눈이 멀어 있고 국민들도 좌우로 나뉘어서 극심한 대립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금 한반도의 안보위기 시대에는 국민들이 좌우로 나뉘어서 대립 할 때가 아니고, 정치적으로 좌우로 나뉘었던 세력도 지금은 단합하여 한 목소리를 낼 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북한 편을 들면서 선동선전을 하고 있는 세력들이 서울을 불바다를 시킨다는 적 앞에서 사회적으로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종북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북한의 대변인 노릇하는 정당이 있으며 이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버젓히 활동하고 있다. 북한이 주장하는대로 앵무새처럼 주장하는 자들에게 종북이라고 하고, 한미 연합군의 한반도 방어 군사훈련을 '북침전쟁훈련'이라며 중단하라는 자들에게 종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종북이라고 공세를 하는 것은 유신 독재가 애국자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던 것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독설을 하고 있다.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전쟁 위기가 심각하다는 걸 다들 느끼는데도 다들 선뜻 나서기를 주저한다. 이른바 '종북' 으로 몰릴까 주저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진보당이 앞장서서 전쟁 반대를 이야기하니까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에서 우리를 종북세력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해방후 친일파들이 통일 주장한 사람을 빨갱이로 낙인찍었다, 독재정권 시절 민주주의를 주장한 사람을 친복세력으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노동자를 좌경세력으로 매도했다"며 "종북이라는 말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식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비이성적인, 애국과 매국을 뒤바꿔놓는 종북공세에 단호히 저항해야 한다"면서 "우리 진보당은 종북공세에 결코 무릎 꿇지 않고 꿋꿋이, 그리고 당당히 민족과 민중을 위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북들이 보수와 애국자를 공격하는 용어로 친일파라고 주장을 한다. 물론 행방 후에 친일파를 다 숙청하지 못해서 그들이 보수주의자로 변해서 활동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수 활동한다고 다들 친일파는 아닐 것이다. 물론 진보주위자나 좌파라고 해서 다 종북세력은 아닐 것이다.

보수는 친일파 진보는 종북세력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어폐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통일을 주장한 사람을 빨갱이로 낙인찍었다"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보수주의자들도 통일을 주장한다. 보수는 자유 민주주의 정체성을 지닌 대한민국으로 통일을 원하기 때문에 빨갱이 소리를 듣지 않는다.

그러나 진보는 고려 연방제 식으로 통일을 바라기 때문에 빨갱이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남북한 국민들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90% 이상은 통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통일 방식에 있어 보수와 진보의 생각은 동상이몽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북한편들 들면 당연히 종북세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종북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으면 북한 편을 들지 않으면 된다. 북한편을 들지 않는데 누가 괜히 이정희 대표와 통진당을 종북이라고 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정희 대표와 통진당만 전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 전쟁을 반대한다. 전쟁을 반대한다고 군사훈련까지 '북침전쟁훈련'이라고 반대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의 사람들일 뿐이다. 군인은 훈련을 통하여 조국과 자기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군인이 훈련을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자기 생명을 포기하는 자살행위를 하는 짓이다.

그리고 누가 통진당과 이정희 대표가 전쟁을 반대한다고 종북이라고 한 사람이 있는가, 다만 통진당과 이정희 대표가 북한편을 들면서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방어훈련인 한미연합군의 키 리졸브 훈련을 '북침전쟁훈련'이라며 중단하라고 하니깐 종북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현 시대에서는 애국자와 매국자의 구분이 친일파냐 아니냐가 아니라, 누가 북한편이냐 아니냐로 구분해야 할 것이다. 보수라고 해서 다 애국자가 아닐 것이고, 진보라고 해서 다 매국자가 아닐것이고, 보수라고 해서 다 친일파가 아닐 것이고, 진보라고 해서 다 반일 애국자는 아닐 것이다.

현 시점에서 애국자는 북한을 주적으로 알고 종북세력들과 강력히 맞서서 싸우는 국민들이 애국자일 것이다. 우리의 주적 편에 드는 사람에게 종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당연한 것이며 이들이 진정한 애국자이므로, 북한편을 드는 종북세력에게 매국자라고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종북세력이란 표현을 듣기 싫다면 북한편 드는 종북세력 안하면 되는 것이고, 빨갱이 소리 듣기 싫으면 빨갱이 짓 하지 않으면 된다. 왜 통진당과 이정희 대표는 종북이라는 소리 듣기 싫다고 하며, 빨갱이라는 소리 듣기 싫다면서 굳이 북한편 들고 빨갱이 짓을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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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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