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투브동영상화면캡처

4년 만에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갈라쇼에서 남자로 변신해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김연아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에 맞춰 남장여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김연아는 턱시도에 넥타이, 중절모까지 착용 남장으로 변신하여 ‘올 오브 미’의 선율에 맞춰 경쾌한 동작으로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김연아는 경기 도중 중간에 수트를 벗고 머리를 풀어헤치며 쓰고 있던 중절모를 가슴에 올려놓고 막판 이너바우어 연기를 선보이자 관중석 곳곳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연아는 바지를 입어 점프를 선보이지 못했지만 스텝, 스핀 기술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고 화려하게 갈라쇼를 마쳤다.

김연아는 ‘올 오브 미’를 선택한 것에 대해 “어떤 프로그램을 할 지 고민하다가 마이클 부블레가 캐나다 출신인 게 떠올랐다”며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관중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 오브미’가 한국에서도 호응이 좋았는데 캐나다에서도 반응이 좋아 기쁘다”며 “그 동안 갈라 연습을 하지 않다가 급하게 연습을 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번 갈라쇼에서 김연아는  ‘천부적 재능, 노력,아름다운 자태,영리함'등 그가 갖고 있는 모두를 보여 주었다.

이날 갈라쇼에서는 김연아 외에도 남자 싱글 우승자인 패트릭 챈(캐나다), 페어 우승자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러시아), 아이스댄스 우승자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아이스댄스)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4개 종목 5위 안에 든 선수들이 총출동해 대미를 장식했다.

김연아는 18일 갈라쇼 출연을 끝으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일정을 마감하고 20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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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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