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드림허브홈피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13일 용산역세권개발㈜은 12일 자정까지 갚기로 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 52억원을 내지 못해 디폴트 상태에 놓였다고 밝혔다.

시행사인 드림허브 최대주주 코레일과 2대주주 롯데관광개발[032350]은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 승소액 257억원 중 64억원을 우선 받아내 이자를 갚기 위한 협상을 벌였다.

코레일과 드림허브는 12일 ABCP 이자 59억원을 갚아야 하는데 자본금이 바닥나 부도 위기에 몰렸고, 우정사업본부로 부터 받은 배상금 일부를 예치하고 있던 대한토지신탁과 자금 활용 방안을 협의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이 사업이 파산할 경우 배상액을 날리게 된다며 코레일 등에 지급보증을 요구했다.

이에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64억원에 대해서만 지급보증을 서기로 했으나 나머지 배상금 193억원에 대해서도 일종의 보증을 요구한 대한토지신탁의 추가확약서 제출 요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전날 오후 6시30분까지 협의를 진행하면서 대한토지신탁이 추가 확약을 포기해 부도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결국 이 부분을 타협하지 못해 자금 조달에 실패 청산 절차를 밟고 용산개발사업은 백지화 됐다.

따라서 이번 어음을 포함해 모두 8차례에 걸쳐 발행한 총 2조7천억원 규모의 ABCP 전액이 사실상 부도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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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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