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2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박씨와 김씨, A씨를 대상으로 13일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씨와 A씨의 성관계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의 진술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후에는 사건 당사자인 박·김씨와 A씨 삼자 대질신문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대질신문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시간에 따라 이날 진행될 수도 있고, 하루 이틀 뒤에 할 수도 있다.

앞서 국과수 감정결과 A씨의 몸에서 박씨의 남성 유전자(DNA)가 검출됐지만 약물성분은 나오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포장마차에서 김씨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연기후배자 김씨도 A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한편,박씨는 A씨와 A씨 선배, I사 대표가 합의금을 뜯어낼 목적으로 함께 모의해 사건을 꾸몄다며 4일 이들을 무고·공갈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고, 이어 I사측이 박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또한 박씨의 전 소속사 I사 측은 이날 “I사 대표의 배후·음모설을 제기한 A씨의 선배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 선배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5일 A씨에게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와 함께 박씨를 혼내주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한 A씨를 두둔하는 인터뷰로 관심을 끌었던 A씨 선배는 11일 한 연예전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A씨가 이야기한 내용이 거짓말일 줄은 몰랐다”면서 “나로 인해 박시후가 피해를 봤다면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시후 성폭행 사건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도 이달 말쯤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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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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