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박시후를 강간 혐의로 고소한 A양을 두둔하는 인터뷰로 관심을 끌었던 A양 절친 B양이 11일 한 연예전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A양이 이야기한 내용이 거짓말일 줄은 몰랐다”면서 “A양의 거짓말로 인해 나까지 피해자가 됐고, 박시후도 피해자가 됐다”고 종전 입장을 뒤집고 “나도 A양에게 속았다”며 심경을 피력해 파문이 일고 있다.

B양은 인터뷰에서 “나로 인해 박시후가 피해를 봤다면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B양은 “A양이 친한 동생인데다 4년 동안 허물없이 지내왔던 터라 A양의 말을 전부 믿었다”며 “경찰 수사과정과 카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A양이 ‘뒤통수 쳤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 박씨에게 사과하고 싶은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B양은 A양를 대신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건 직후 A양과 통화했는데 당시 A양과 김씨만 홍초 소주를 각 한 병씩 마시고 박씨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A양이눈을 떴을 때는 이미 박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는 중이었고 알몸 상태인 김씨도 친구를 더듬으며 성희롱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B양은 이날 인터뷰에서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는 도중, A양으로부터 ‘나 놀다 왔어’, ‘페이스북에서 연락한 남자 만났어’라는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B양은 또 “이번 일에 나선 것을 몹시 후회한다”며 “A양이 술 먹고 실수한 일에 괜히 말려든 거 같다. 사람 잘못 만나서 피해를 보는 것 같아 회의감이 든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건이 불거진 이후 주변 지인들이 이야기하는 A양에 대한 이야기들도 자신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고백했다.

▲ 한편, 고소인 A양이 2년 전, 다른 남성을 상대로 협박한 전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어 9일 한 종편채널은 “A양이 2년 전 연예인 지망생 이모씨와 성관계를 했고, A양은 다음 날 이 씨에게 ‘임신을 한 것 같다’고 연락했다. 특히 A양의 선배로 알려진 B양 역시 ‘책임지라’는 식으로 겁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 씨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A양과 2년전 성관계를 하고 하루이틀도 지나지 않아 임신했다고 말했다”며 “누군가가 책임지라는 것 결국 돈 이야기 아니겠냐. 박시후 사건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일이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증거는 되기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절친 B양이 종전 입장을 뒤집는 발언을 한 상태에서 2년 전 의혹과 더불어 A양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 또한, A양이 또 다른 피고소인인 K씨와 사건 직후 다정한 카톡 문자를 나눴다는 사실은 A양 주장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공개된 카톡 전문에는 지난달 15일 오후 11시57분께 A양이 K 씨에게 “속이 아직도 안 좋네…”, “설마 아까 그거 때메…임신은 아니겠지ㅠㅠ 속이 하루종일 미식거려ㅠㅠ” 등이 담겨 있다.

박시후 후배 K씨가 “임신 같다고?”, “오빠랑 했어?”라고 묻자 A양이 “그럼 둘 다 빨개벗구 있는데ㅠㅠ 모른 척 하지마ㅜ 에휴 술이 아직도 안 깨는 건가”, “술기운이 아직 있어서 그런가봐ㅜㅜ”라고 답한 선정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 이런 상황에서 최근 매체에 보도된대로 A양이 고소 직후 다른 남성과 만남을 가졌다는 B양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사의 무게 중심은 피해 사실 확인보다 A양 발언의 진위나 행적을 밝히는데 쏠릴 가능성이 높다.

▲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양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A양이 유흥주점에서 일한 과거 경력도 드러나,이에 A양은 유흥주점에서 일한 과거 전력을 후회하고 있으며 A양의 아버지가 이번 사건으로 딸의 전력에 충격을 받아 괴로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경찰조사 결과 박시후의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였다면 A양은 ‘꽃뱀’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무고죄로 처벌 받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박시후도 죄가 면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박시후가 A양과 성관계를 합의하에 했다할지라도 현장에서 후배연기자와 둘 다 빨개벗구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식적인 선을 넘어 연예활동에서 치명타를 입을 것이다.

▲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오전 2시께 박시후의 후배연기자 김씨의 소개로 만난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김씨는 박시후와 함께 A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같은 날 피소됐다.

한편 지난달 18일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박시후는 4일 오후 자신을 고소한 A양과 지인 B씨,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대표 C씨를 무고 및 공갈 미수 등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한편 박시후 측은 지난 7일 후배 배우 K씨와 고소인 A양이 2월 14일 오후 1시께부터 사건 발생 직후인 2월 16일까지 주고받은 카톡 대화 전문을 공개하면서 궁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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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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