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탐지․식별하는 과정도 자동화돼 경계임무의 효율성도 기대된다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국방전문기자]방위사업청은 ‘최전방 GP및 GOP(일반전초)에서 주․야간 북한군 GP와 비무장지대(DMZ)를 감시하고 적 도발 시 즉각적인 대응사격이 가능한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5년까지 최전방 일대에 유사시 아군 병사, 생존률 높일 수 있는 첨단 원격통제시스템을 배치한다.

감시 장비를 이용해 맨눈으로 식별이 곤란한 원거리 적의 움직임을 주․야간 감시할 수 있고, 필요시 원격으로 조종해 사격도 할 수 있다.

특히 원격사격통제체계와 결합되는 기관총은 바로 옆에서 사람이 직접 운용하지 않아도 작동이 가능하다. 통제체계의 경우 영상표적 획득과 추적기능은 물론 원격사격통제와 탄도보정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적을 탐지․식별하는 과정도 자동화돼 경계임무의 효율성도 기대된다.

이러한 원격사격통제체계는 군이 이미 추진해 왔던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과는 별개의 시스템이다. 군 관계관은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에는 타격체계가 없어 원격사격통제체계와는 개념이 다소 다르다”며 두 시스템이 상호보완 개념으로 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등 타 국가에서 유사 장비를 장갑차와 경비정에 장착해 운용하고 있으나 우리 군이 본격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