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수정 법률사무소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A 양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수정 법률사무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의자 박시후는 언론을 통해 피해자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 피해자와 마음을 나눈 것이라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 K가 카톡 대화내용 일부만 발췌하여 공개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피해자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을 멈추고자 대화내용을 전부를 공개하기로 하였다" 라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

당시에는 "너 실수한 거 없다", "됐다. 재밌게 놀았으면 그만", "이따 클럽이나 가자", "클럽 간다 했지?" 등의 대화 내용만이 보도됐다.

이번 A씨측 변호인이 공개한 카톡 전문에는 "내 인생 최대의 실수", "내가 더 놀란 건 내가 왜 박시후 오빠와 침대에 있었냐는 거", "예상 밖의 일이라" 등의 발언이 포함되어 있어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A씨측 변호인이 공개한 카톡 전문도 박시후가 성폭행했다는 증거가 되기엔 미흡한 점이 있다.

공개한 카톡 전문에는 "내 인생 최대의 실수", "내가 더 놀란 건 내가 왜 박시후 오빠와 침대에 있었냐는 거", "예상 밖의 일이라" 이란 말도 합의하에 성관계를 갖고 창피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A양과 그의 친한 언니 B씨와 합의금 운운한 메세지도 “수많은 관련 증거 중 하나일 뿐”이라며 “메시지는 내용에 따라 일부는 고소인에게, 다른 일부는 피고소인에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만 생각하고 있다. ”고 밝혔다. 따라서 이 메세지도 박시후에게는 결정적으로 유리한 증거라 할 수 없다.

지금까지 양측 모두 결정적 증거라 내 놓는 카톡 메시지는 무죄를 증명하게엔 역부족이다. 결국 올 데까지 온 양측이 명예에 치명적 상처를 주는 합의보다는 지루한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오전 2시께 박시후의 후배연기자 김씨의 소개로 만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김씨는 박시후와 함께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같은 날 피소됐다.

A양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반면, 박시후는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위력 행사는 없었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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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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