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83) 주교

금년도 '만해대상' 수상자에 대한성공회 김성수(83) 주교 등 9명이 선정됐다.

[박유현 기자=푸른한국닷컴]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명사랑, 평화사랑, 겨레사랑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만해대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평화부문, 실천부문, 문예부문 등 3개 분야에서 총 9명이 공동수상한다.

평화부문은 김성수 주교를 비롯해 터키의 사상가이자 평화운동가인 페툴라 귤렌(73)과 세계불교도우의회인 WFB, 실천부문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67) 스님, 모로코 작가 앱더라힘 엘 알람(50), 미얀마 원로시인 겸 소설가 다공타아(95)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문예부문엔 국악인 안숙선(64)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독일 소설가 잉고 슐체(51), 러시아 시인 콘스탄틴 케드로프(72)가 정해졌다.

▲ 일면(66) 스님

김 주교는 1974년 국내 첫 지적장애인 학교인 성 베드로학교 교장을 지냈고, 2000년 은퇴 후부터 고향인 인천 강화도에 장애인 재활시설인 '우리마을'을 설립해 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공 타야는 일본 식민지 시절 아웅산 수지의 아버지인 아웅산 장군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고, 이후 군부 정권이 들어서자 반정부 운동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펼쳐왔다. 또 일면 스님은 20여 년간 불교의 자비 정신과 생명 존중 사상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 온 불교계의 대표적인 사회운동가이다.

시상식은 만해축전 기간인 오는 8월 강원도 인제 백담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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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현 기자  uhyun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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