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식 6일차 시민운동가 김창근씨 모습, 3월3일 오후 조계사 정문입구 농성 텐트장.사진@주동식 기자.푸른한국닷컴

또한 지난 1월에는 박근혜 대통령 접견을 위한 일본특사단이 과거사에 대한 사죄없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에 항의, 특사단이 들어오는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할복을 시도해 대장 동맥이 터져 두차례에 걸쳐 수술을 하는등 15일간 병원에 입원 가료중이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인 그는 지난 26일 종로 조계사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단식 투쟁 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회견문에서 “일본대사관 정문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일로 지난 2월14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는데, 소녀상 말뚝 테러범 스즈키 노부유키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면서 스즈키 노부유키는 나와 같은 범죄를 저질렀기에 우리나라 법정에 세워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하며 묵언 시위 농성을 시작했다.

단식 6일째인 일요일 오후 단식중인 종로 조계사 정문입구 옆 모퉁이 천막에 부착된 현수막에 “무기한 단식 정진 ,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의 환지본처, 약탈 문화재 6만6000점 반환, 다케시마의 날 철회 등의 문구가 써 있었다.

텐트 입구를 열자 그는 누운채 눈을 감고 있었다 . 실내는 겨울 끝자락의 싸늘한 추위가 내부를 감돌고 있었다. 어제 그제 겨울 꽃샘 추위속에 수술 후유증이 남아 있는 몸으로 6일간의 단식이라 감당하기 힘든 모습으로 탈진되어 있었다.

잠시 침묵을 가지고 인사를 나눈 후 몸도 안 좋은 상태에서 이 같은 단식을 택한 이유를 묻자 매우 실망한 표정을 지우며 “지금 스즈끼 노부유끼를 내버려 두면 일본 우익들의 반란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라며 한국 정부가 이 문제를 유야무야하는 사이 그는 일본 우익의 영웅이 되어 있고 차기 참의원 후보에도 올랐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

이어 그는 “한국 검찰과 법원이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일본 우익들의 이 같은 망종에 검찰 기소도 , 역사왜곡 중지를 요청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 자국민의 행위에 대해서만 이런 형평성에 맞지 않은 처벌을 진행한 한국 검찰과 법원의 이런 행위가 자국민 입장에서 합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강한 분노를 나타냈다.

또한 “일본우익들의 이러한 행위를 이번에 반듯이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한국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웃는 저들의 행위는 또 다시 과거사가 되어 이 같은 일은 반복 되어 나타날 것이다”라고 강조 했다.

이어 김씨는 “새로 시작된 박근혜정부에 대해서 지난 DJ,노무현,MB정부와는 달리 과거사 입장에서 단호한 입장을 취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 정부를 향해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일본을 향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 사실을 높이 평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월18일 위안부 피해자들과 윤봉길 의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스즈키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국 검찰의 불구속 기소에 따라 공소장과 송환장을 보내고 피고가 참석하지 않을 경우 피고가 없는 상태로 궐석재판을 진행 , 실형이 선고되면 일본정부에 스즈끼 노부유끼 송환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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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식 기자  dschiew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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