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지원 과거발언.사진@sbs 강심장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2월28일 은지원 소속사 GYM엔터테인먼트는 은지원이 지난 7개월 아내 이모씨와 성격 차이로 협의 이혼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은지원은 1996년 하와이 유학시절에 만나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다 지난 2010년 4월 미국 하와이에서 2세 연상의 첫사랑 이 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첫 사랑의 여인과 결혼한 은지원은 당시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을 샀으며, 방송 등에서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한 모습에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은지원은 첫사랑 부인과 지난해 결혼 2년여 만에 파경을 맞은 사실이 7개월 만에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한편, 은지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큰 고모인 박귀희 씨와 은용표 씨의 손자로 박 당선인과 5촌 사이다. 지난 2월25일 대통령취임식에 가족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최근 은지원이 이혼을 선택함으로써 온라인상에서는 이혼발표 3일이 지났는데도 ‘왜’ 그가 이혼을 결단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과거발언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 은지원은 작년 2월28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하여 "2세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해 부부간에 갈등이 있음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은지원 아내 이모씨는 '은지원 쥬니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이모씨는 "밤에 보기가 힘들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은지원은 "아이를 갖고 싶고 기대도 되지만 애아빠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내 사고방식과 정서가 바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겁이 나는 것이 있다. 내가 어떻게 변할까. 아버지가 된 후 철이 들어서 이상하게 변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마 이것이 요새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것 같다"고 말해 결혼보다는 본인의 현 생활에 더 흥미를 갖고 있는 듯 늬앙스를 내비쳤다.

은지원은 결혼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하와이 유학 중 아내를 처음 만났다. 아내는 내 첫사랑이다. 하지만 가수의 꿈 때문에 귀국했고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연락이 끊기고 5년이 지난 뒤에 다시 만나게 됐다. 그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결혼하자고 프러포즈 했다. 그런데 또 문득 '결혼을 왜 하지 내가?' 싶더라. 그래서 3년 정도 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전해 결혼이 순리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내비쳤다.

▲ 은지원은 지난 2012년 6월 방송된 SBS '1억퀴즈쇼'에서는 아내와의 부부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은지원은 "싸우고 나면 아내가 항상 그런다. '그냥 남자가 돼 미안하다고 하고 안아주면 되는데 왜 그걸 하지 못 해 싸우냐'고 그런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김용만이 "그럼 아내를 안아주냐"고 묻자 은지원은 "다 싸우고 난 뒤인데 뭘 이제 와서"라고 답해 부부간의 정이 돈돈하지 않음을 내비쳤다.

▲ 은지원은 지난해 9월 방영된 MBC <놀러와>에 출연해 이상형이 아내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지연이 이상형이었다. 현실에서 그런 여자를 찾아 헤맸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이상형에 대해 "상상과 현실은 전혀 다르다. 아내는 유도를 선수급으로 배운 사람이라 멱살을 잡아도 전문가답게 꽈서 잡는다. 잡히면 숨도 못 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뼈가 있는 농담이었다.

▲ 은지원은 지난 2월 19일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아내, 여자친구와의 말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을 신의 한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아내, 여자친구와 싸웠던 경험담을 풀어놓는 이날 방송에 이수근 김종민 전현무와 함께 출연한 은지원은 "집에서 밥 안 먹느냐"는 질문에 "집에서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며 슬쩍 말을 돌렸다.

사실 이때는 은지원이 이미 지난해 이혼을 한 상태로 이 자리가 편치 않았다고 보인다.

은지원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은지원과 미국에 살아 가정을 중요시하는 부인의 생각이 합치가 안 돼 파경을 맞이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네티즌들은 "첫 사랑과 결혼해서 보기 좋았는 데 이혼이라니 너무 안타깝다","참으로 가슴 아픈 소식",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는데 " 라며 은지원 부부의 파경에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은지원은 현재 KBS2 '위기탈출 넘버원', tvN 실시간 예능 '세 얼간이'에 출연 중이며, 지난해에는 tvN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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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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