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혜영미니홈피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최근 진행된 채널 A '웰컴 투 시월드' 녹화 현장에서는 이혼의 아픔을 겪고 재혼한 스타들이 참여해 '나의 두 번째 시월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10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녹화에 참여한 김혜영은 “일본인과 결혼한 후, 문화적인 차이와 외로움 때문에 이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혜영은 재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일본에서 만났다. 나는 이혼의 아픔이 있는 사람이었고 남편은 초혼인데다 7살 연하였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으로 결혼할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그는 "재혼 후 딸아이를 출산한 지 20일 정도 됐는데 지금은 아기를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하지만 일본에 두고 온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고백했다.

이어 "재혼하고 엄마와 같이 살자고 했지만 아들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왔기 때문에 일본에서 살겠다고 하더라"며 "그리고 아들이 지금의 남편에게 '저는 안 만나도 되니까 우리 엄마는 꼭 만나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혜영과 함께 출연한 시어머니는 “우리 가족이 혜영이를 며느리로 받아들인 순간 혜영이의 아들도 함께 받아들인 것이니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영은 작년 7월 7일 경기도 안산 예술의 전당에서 7살 연하의 영어강사 이 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김혜영은 1989년 CF모델로 연예계의 데뷔, 상큼한 동안 외모 덕분에 '하이틴 스타'로 활약하며 MBC 예능 프로그램 '뽀뽀뽀'의 뽀미언니로 약 1년여간 활동하며 뽀미언니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결혼 소식을 알리며 연예계를 잠정 은퇴했던 김혜영은 일본에서 2001년 아들 시원군을 낳고 10여 년간 그곳에서 생활해오다 이혼을 결심, 2010년 1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혜영은 1989년 롯데 후라보노 CF 모델에 발탁돼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하이틴 스타로 1991년 드라마 '맥랑시대', 1993년 영화 '첫사랑' 김혜수 여동생으로 활약했다.

한편 이날 녹화된 채널 A '웰컴 투 시월드'는 28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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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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