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 창조 위해 나서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박근혜 대통령이 전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으로서의 법적인 권한과 역할을 인수받고 25일 오전 0시를 기해 5년간의 '박근혜 정부'의 여정(旅程)이 시작되었다.

‘박근혜 정부’는 대한민국 제6공화국의 여섯 번째 정부로 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박근혜에 의해 출범할 대한민국 정부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 시각부터 대통령으로서 군정권과 군령권을 포괄하는 군 통수권을 비롯해 대통령의 통치권을 정식으로 행사하게 된다.

대통령은 행정 수반으로서 법령 집행권, 국군통수권, 긴급명령권, 계엄선포권, 국무총리, 각 부 장관 등 공무원을 임명 또는 파면할 수 있는 임명권, 외교에 관한 권한을 갖는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진행 될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은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 역대 최대 규모인 일반국민 7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가수 싸이의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와 국무총리 식사,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과 예포발사, 당선인 취임사와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신임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복지의 확충,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대 국정목표를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으로 선정하였다.

대한민국은 건국이래 산업화, 민주화를 거치며 국가 경제규모는 선진국 수준으로 커지고 국격도 높아졌으나 상대적으로 개인의 삶의 질은 경시되어 국민의 행복수준은 낮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의 국가중심 발전모델에서 벗어나 국민행복과 국가 발전이 선순환하고 사회공동체 구성원들이 대통합하고 화합하는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국정비전과 국정목표를 삼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담아 새 정부가 추구해야 할 국정비전을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로 선정하게 되었다.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父女) 대통령이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는 내외우환(內外憂患)의 적지 않은 과제들이 놓여있다.

첫째 경제위기와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기라는 안팎의 위기국면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선진강국 진입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떠 앉게 되었다.

둘째 이러한 안보위기 속에 북한 핵보다 더 위험한 우리나라 내부의 암적 존재인 친북종김 세력의 준동이다.

그들은 대한민국 체제를 파괴하려고 온갖 구실을 만들어 내어 사회혼란을 조성하고 있다. 이들 세력의 척결도 긴급한 과제다.

세째 산업화,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가 고속성장을 한 결과 심해지는 계층간 양극화다.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투자할 장소와 대상이 없어 성장동력은 약화하는 가운데 고용률은 정체되고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해 서민의 삶은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

셋째 의사소통의 불통, 끼리끼리로 연결되어 있는 인적네트워크라 비판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과거 친박세력들의 논공행상에서 소외될 때 그들의 불만을 어떻게 해소 하는냐 하는 것도 관건이다.

이외에도 새누리당 안에 널리 퍼져있는 친이세력들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하느냐도 중요한 과제다.

넷째, 우방국과의 지속적인 선린외교관계 유지도 중요하다. 한미동맹을 근간으로하는 한미우호관계 지속은 물론 당장 해결해야 할 전작권 환수에 따른 단단한 한미국방협조도 숙제다.

과거사문제로 불편한 관계인 일본과의 지속적인 우호관계 유지, 현재 적도 아니고 우방도 아닌 중국과의 관계정립을 통한 실익추구 등도 중요한 과제다.

결국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여부가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정권을 다시 창출하느냐로 귀착되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과 임무는 막중하다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12월19일 실시된 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1,577만표를 얻어 1,469만표를 얻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108만표(3.6%)의 차이로 이기고 당선됐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