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국방전문기자]북한 핵실험 이후 첫 휴일 오후 공군 ○○기지 내 중앙방공통제소(MCRC). 지하 벙커에서 자신 앞에 놓인 콘솔과 대형스크린(WND)만을 주시하고 있던 방공무기통제사들의 눈빛에서는 영공수호의 의지가 묻어나고 있었다.

이들은 365일 24시간 영공을 감시하기 위해 휴일에도 숨 막히는 긴장 속에 MCRC를 지키고 있다. 공군의 심장부인 이곳 기지 전체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각, 해군 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은 평소보다 강화된 상황당직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주요 지휘관들이 비상대기를 하고 있었다. 특히 해상․대잠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함대별로 전투전대를 해상 전개했고, 항공기 초계 횟수를 wd가 운용해 북한의 추가도발에 만발의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또한 근무 중인 장병들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불시 상황을 부여, 부대 방호태세와 출동준비 함정의 대기태세를 수시로 점검했다.

육군 역시 적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조건반사적인 대응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적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했다. 부대별 위기 조치 기구를 운영하고 주요 직위자는 상황 발생시 1시간 내 정위치 등 만약의 사태 대비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육군3군사령부는 대화력전 수행 체계를 갖추고 화력 대기수준을 한단계 격상했다.

이처럼 일선 육․해․공 일선 작전부대들이 긴장속에 북한 핵실험 이후 첫 휴일을 보낸 것과 마찬가지로 국방부와 합참도 북한이 언제라도 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국지도발 등을 감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북한군의 동태를 집중 감시했다.

한편 한미 연합공군은 한반도 전시작전 준비 훈련(PenORE)이 15일 마무리 됐다. 지난 12일부터 실시된 연합훈련은 미국본토에서 증파된 전력을 포함, 총 850여 차례의 대규모 출격을 통해 한반도 유사시 대응 능력을 과시했다. 최종세(국정홍보 언론인/네티즌국방전문기자)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