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건달의 조건'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17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인 코너 '건달의 조건'이 방영 직후 표절 의혹에 휩싸여 곤혹을 치르고 있다.

표절 의혹을 받은 해당 코너인 '건달의조건'은 조직폭력배 두목 김재욱이 착해진 건달들을 못된 짓을 하도록 교육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건달의조건’이 일본 개그콤비 카우카우의 콩트 ‘야쿠자부자’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야쿠자부자’가 조직폭력배 아버지가 아들이 착한 행동을 하면 꾸짖고 나쁜 길로 빠지도록 다그치는 내용의 콩트라 ‘건달의조건’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혹에 휩싸이자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책임프로듀서는 매체들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표절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수정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야쿠자 부자'의 카우카우가 소속된 일본 요시모토 측에 표절여부를 문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일부분만 보고 표절이라고 매도 하지말자", "캐릭터가 다르지만 전개방식은 비슷할 수도", “건달의 조건 완전 재밌던데 설마 표절일까 ”,“복사와 스케치와 다르듯 표절과 모방도 달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이 된 코메디의 전설 이주일씨가 생전에 수지큐에 맞춰서 추는 춤과 행동과 심형래씨가 하던 파리나 동물 분장과 행동들도 일본 개그맨들이 하던 퍼포먼스와 흡사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도 일본 프로그램을 본 받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네티즌들사이에서는 TV프로그램들은 한국은 일본을 일본은 미국을 표절하고 있는 것으로 암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형편이다.

새 코너 ‘건달의 조건’에는 양선일, 김재욱, 정찬민, 박소라, 홍순목, 곽범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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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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