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보건복지부는 14일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현행 간호조무사 제도를 2018년에 폐지하고 간호인력 체계를 3단계로 개편하는 '간호인력 개편방향'을 발표했다.

개편방향에 따르면 ‘간호사-간호조무사’로 분리 운영되는 현행 간호인력 체계를 ‘간호사-1급 간호실무인력-2급 간호실무인력’의 3단계로 개편할 방침이다.

즉 간호사는 현행대로 대학 4년의 교육과 실습을 받아야 하며, 새로 도입될 1급 실무간호인력은 대학 2년의 교육과 실습을 받은 사람, 2급 실무간호인력은 간호특성화 고등학교 또는 고교 졸업자 중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교육기관(학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마친 사람이어야 한다.

복지부는 전 간호인력의 양성 교육과정에 대해 평가·인증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 경력에 따라 상위 단계의 자격이나 면허를 받을 수 있도록 해 2급 실무간호인력이 1급 실무간호인력으로, 1급 실무간호인력이 간호사로 되는 길이 열리게 된다.

다만 간호실무인력에 대한 공식 명칭과, 이를 자격제로 할 것인지 면허제로 할 것인지, 현재 간호조무사들에게 어떤 자격을 줄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간호사협회는 "현재 전문대학에서 순차적으로 4년제 간호과를 운영해 나가고 있는 중인데, 아직 일원화가 다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2년 교육과정 간호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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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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