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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주동식 기자.푸른한국닷컴 | ||
[주동식 기자=푸른한국닷컴]2006년에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 출신 가수이자 MC인 김충성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명절 음식과 떡 , 음료수로 만찬을 가진 후, 1층 행사장으로 이동해 간단한 행사 모임을 마친 후 , 3부 순서로 탈북민 장기자랑이 진행 되었다.
이날 장기자랑에서는 70세의 탈북민 할머니가 높은 고음으로 멋진 독창을 해 참석자들이 핸폰으로 촬영하며 많은 박수를 받는 인기를 얻었다.
북에 있을 때 연주단 출신이었던 여성의 멋드러진 아코디온 연주, 기타를 메고 북한 노래 동반자를 부르는 여성, 작년 9월에 남편과 아이와 함께 한국에 정착해 감격의 나날을 살고 있는 30대 초반 여성의 독창이 있었다.
특히 마지막으로 형제가 함께 탈북 했다가 동생은 북송 당하고 홀로 대한민국에 정착한 20대 중반의 청년은 마음이 외로워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김충성 사회자의 초청으로 창원에서 올라 왔다면서 멋드러진 민속춤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혼을 쏙 빼내었다.
사회자 출연자 모두 탈북민이기에 모든 사연이 진행 될 때마다 아쉬움과 탄식 ,기쁨의 표현을 이어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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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주동식 기자.푸른한국닷컴 | ||
4부에선 한국 정서의 국악을 통해 북과 장고 반주로 강강술래 , 민속 춤 추기가 진행 되자 100명이 넘는 이들이 모두 중앙으로 나와 손잡고 원을 돌며 잔치의 절정을 이어 나갔다.
배고픔과 굶주림 온갖 억압과 북한 정권의 폭정에 시달리다가 자유를 찾아 죽음의 길 ,북한을 탈출한 이들은 중국,태국,라오스,몽골 등을 거쳐 오는 동안 인신매매 , 노동 작취, 신분 불안으로 도망과 쫓김의 시간을 보내면서 죽음에 가까운 고통을 경험했다.
자유의 땅 대한민국에 정착한 이들은 자유와 해방을 얻은 기쁨에 감격하며 살고 있지만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까닭에 명절만 되면 고향의 가족들을 생각하며 깊은 한숨을 쉬며 고향을 그리며 애써 명절 기분을 내려 놓으려는 것이 탈북민들의 일반적인 풍속도이다.
행사 말미에 작년 2012년9월에 죽음의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에 정착한 30대초의 여성은 마이크앞에 서서 부모 형제들이 북에 있어 착잡한 마음이었는데 이런 잔치에 초청해줘 감사하다고 말하며, 그 동안 북한 구원과 해방 ,북한동포의 인권 , 탈북자 구출 운동을 펼치는 에스더기도운동본부를 알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북 통일에 있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께서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있겠지만 통일을 위한 운동의 주체는 자유 대한민국에 정착한 2만5천명의 탈북자들이라고 말하며 자신들이 밥세끼 해결하려고 이 땅에 온 것이 아니고 남북통일에 주체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 탈북민들에게 있음을 알고 탈북민들도 함께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기도운동본부는 매년 추석과 구정 설에 탈북민들을 초청하여 동포의 정을 나누며 위로와 격려의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주동식 기자 dschiew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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