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사랑의교회홈페이지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오 목사는 10일 오전 열린 교회 주일예배를 통해 "논문 사안에 대한 진위여부를 떠나 성도들과 한국 교회에 심려를 끼친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표절 논란에 오른 논문에 대해선 "박사 논문은 18년 전 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 시절, 제자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이라며 "참고문헌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어 "모든 일에 대해 당회가 대책위를 구성해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당회를 신뢰해주고 하나님의 뜻대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앞서 오 목사는 지난 19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체프스트룸대(현 노스웨스트대)에서 '신약성경에 비춰 본 제자 훈련 설교'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초 이 논문의 대필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나와 교회 당회가 조사위원회(위원장 권영준 경희대 교수)를 꾸려 사실 확인에 나섰다.

조사위는 같은 해 7월 대필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당회원에게 최근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 오 목사의 논문 수십쪽에서 '주를 따르며'를 비롯한 외국 신학자의 저서 4종을 표절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사랑의교회 입장 발표문.사진@사랑의교회홈페이지

한편 이 날 오정현 목사는 자신이 논문 의혹과 관련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이 확산 될 듯하다.

오 목사는 논문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자신을 찾아와 "교회 건축 문제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을 하면 논문 문제를 덮어 주겠다"면서 "48시간 안에 사임을 하지 않으면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오정현 목사는 1988년에 남가주 사랑의교회를 세우고 담임목사로 2003년 8월까지 사역했다. 2003년 9월부터는 고 옥한흠 목사의 뒤를 이어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자리를 물려받아 현재까지 사랑의교회 담임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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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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