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복 생모공개사진@KBS2 '여유만만'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8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이만복이 설을 맞아 생모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복은 "아버지는 확실한 미국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혼혈이신 걸로 알고 있다"며 "할머니가 어머니를 싫어했다. 어머니는 나를 낳자마자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가셨다"며 생모와의 이별 과정을 공개했다.

어릴 적 친부모가 모두 미국으로 떠난 후 할머니 손에 자란 이만복은 이날 설을 맞아 생모를 만나기 위해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플로리다로 떠났다.

이만복과 마주한 생모는 "어린 나이에 이만복을 낳았지만 생부와 헤어져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라며 "사실 이만복을 데려가기 위해 수속까지 다 마친 상황이었는데 할머니가 데려가지 못하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만복은 "30년 넘게 엄마가 나를 버린 줄 알고 있었다"며 먼저 미국으로 돌아간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이만복 생모가 가슴 아프게 아들과 이별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붕어빵 외모에 깜짝 놀랐다", "설날 최고의 선물을 받은 남자다", "60년대 저하늘의 슬픔이 따로 없네" 등의 반응을 내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으로 간 이만복의 생모가 이후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는 등 아들만큼이나 험난한 삶을 살아왔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만복도 전 부인과 이혼 후 아이들을 키우며 혼자 살아가던 중 11살 연상의 미경 씨를 만나 가정을 꾸린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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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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