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7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3자 회동을 갖고 북핵 문제를 협의하고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를 위한 여야 협의체 구성을 합의했다.사진@새누리당

[장재균 푸른한국닷컴 전문기자]박 대통령 당선인이 6일 한반도의 급변사태 타개(打開)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다는 취지에서 여야 긴급회의를 제안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은 박근혜 정부출범 이후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의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 위에 오를 수도 있다.

초미의 관심사인 북핵 뿐만 아니라 대북문제는 수많은 매듭을 풀어야 하는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다.

대북관계 개선에 있어서는 옭아매진 수많은 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권만의 一方的인 몫도 아니다. 여야 모두가 나서서 무릎을 맞대고 머리를 짜, 풀어야 하는 중차대한 현안(懸案)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2010년 11월23일 이날 오후 2시 42분 우리에 영토 연평도에 포탄 170여 발을 무자비하게 퍼붜 해병 2명과 민간인 2명을 사망케 했으며, 군 16명과 민간인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급박한 상황이 벌어진 戰場 터, 또는 軍 作戰실에서 全軍을 지휘해야 할 국방장관을 국회에 불러다 놓고 콩이니 팥이니 쓸 때 없는 설레발이 까는 그런 짓은 이제 하지 말아야 한다.

나라의 위기관리는 지도자의 투철한 안보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박 당선인은 지난해 11월5일 외교, 안보 분야 대선 공약 발표에서 “북핵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한바 있다.

연장선상에서 봤을 때 “여야 긴급회의”는 박 당선인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된다.

따라서 박 당선인의 집권 이후 북핵을 포함한 대북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다.

또한 이날(6일) 민주당도 이명박 대통령, 박 당선인, 여야 대표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실현 4자 긴급회동”을 제안한바 있으나 박 당선인의 회동제안을 민주당이 받아들이는 형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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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균 기자  wo5r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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