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짓 그만해야,

[장재균 푸른한국닷컴 전문기자]북한의 핵실험이 기정사실화 된지가 오래됐다. 정치권이 맹문이가 아니라면 오늘과 같은 북한의 불장난을 막을 방안과 방법을 찾아놨어야 했다.

앞으로는 무능하고 졸렬한 모습을 정치권이 보여서는 안된다. 철두철미하고, 완전무결(完全無缺)한 국가관으로 물샐틈없는 안보태세를 강구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감히 북한이 로켓발사와 핵실험 같은 짓을 하지 못할 것이다. 정치권은 사후약방문식으로 하지 말라! 이제부터라도 꼼꼼히 밑돌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려야 한다.

정치권이 앞으로도 대북 정책에 있어 술에 술탄 듯 물에 물탄 듯 유야무야 무대책 말로써 끝낸다면 보나마나 북한의 공갈 협박은 끈이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까지의 정치권의 대북처세는 누가 봐도 백해무익한 한낱 거렁뱅이 구걸질에 불과했다.

작금의 북핵과 미사일 뿐 아니라 인권문제가 거론되면 여지없이 딴지거는 종자들이 있다. 이뿐인가 야당은 대북문제는 전혀 아는바 없는 아예 편을 들며 남의일로 치부해 버리기 일쑤다. 경천동지할 일이다. 이로써 북한의 도발적 살인 만행을 국민들은 관심사 밖의 일로 치부해버려 안보불감증이 만연해있다.

햇볕정책 이래 북한에 제공된 달러, 공산품, 전자제품, 비료, 귤 등 수많은 당근을 안겨줬다. 그러나 채찍을 병행치 않았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사단이 벌어진 것이다.

정치권은 앞으로 어찌하겠는가, 언제까지 북한에 당근을 제공하고도 오히려 공갈협박에 기가 죽어 사족을 못 쓰는 나약한 정권으로 연명할 것인가, 정치권은 분명히 대북입장을 밝혀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땜질식 떨팽이 짓을 언제까지 하려하는가? 정치권은 항시 그랬다. 북한이 미사일발사와 핵실험을 하겠다는 엄포를 놓으면 어쩔 수 없이 어쩌니 젓쩌니 입으로 핵도 막고, 입으로 로켓발사도 못하게 하는 입만이 만사형통인 것처럼 떠버린 저들 저들을 어찌 믿어야 할까?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북한 핵실험 예상 시점은 오는 12일이나 18일쯤 미국의 기념일에 맞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4일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동향을 볼 때 서쪽 및 남쪽 갱도 세 군데서 동시다발적인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고, 핵분열에 의한 원자폭탄실험뿐 아니라 핵융합 기술에 의한 수소폭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수소폭탄(水素爆彈) 은 중수소의 핵융합으로 헬륨 원자가 형성될 때 나오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한 폭탄이다.

수소폭탄은 일반 핵폭탄을 이용해 수소 핵융합을 일으켜 폭발력을 증가시킨 핵폭탄을 말한다. 열핵폭탄 또는 “열핵융합탄”이라고도 한다.

수소폭탄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텔러가 1951년 개발한 텔러-울람 설계 디자인의 핵폭탄이다. 1단계 핵폭발의 에너지를 2단계 핵폭발의 에너지로 증폭시키는 방식이다.

현재 3단계 핵폭탄인 W88 핵탄두가 실전배치되어 있다. 이론상으로는 6단계 핵폭탄도 가능한데, TNT 기가톤급 폭발력을 낸다.

실제로 폭파가 이루어진 수소폭탄 중 가장 강력한 것은 1953년 소련의 차르 봄바이다. TNT 50메가톤의 폭발력이었다.

북한 노동신문은 2010년 5월 12일 핵융합 성공 사실을 최초로 보도했으나 당시 우리 정부 당국은 가능성을 부안한바 있다고 한다. 국제사회의 북한 핵 감시는 느슨한 거북이 걸음으로 감시지만 북한은 핵개발에 치타가 사슴을 잡을 때 뛰기식으로 광속도로 개발속도를 내었다.

어찌 되었건 정권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짓 이제는 그만하고 굳건한 안보관을 갖고 대북관을 재검토해야 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장재균 기자  wo5rbs@hanmail.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