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씨가 집권에 성공했다면 제일 큰 감투(총리)를 받았을 것이다. 결과가 반대로나온 지금은 그만큼 조국 교수의 책임도 막중하다.

[윤찬중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언론보도에 따르면 조 교수는 “진보진영에 있는 분들도 박 당선인 흠집잡기나 망하기를 기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진보의 의제였는데 보수의 의제로 바뀐 복지와 경제민주화가 실현되도록 요구하고 이뤄 내는 것은 우리의 능력”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새 정부가 오만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비판하고 경계해야 한다”며 “지금 박 당선인 진영은 축제분위기일 텐데 3년 뒤에는 어떨까. 예수님이 대통령으로 선출됐더라도 3년 뒤에는 어떨지 모를 것이다. 완벽한 대통령, 완벽한 정권, 완벽한 인간은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초기 2년에 자신의 개혁성과를 합의해서 이루고 중반기부터는 그 다음 레이스로 들어가야 한다”고 진보진영의 집권플랜을 언급했다.

그는 “여당이 야당이 되고 다시 여당이 되는 과정이 민주주의의 안착이다. 그래야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한다. 그전까지는 복수밖에 없었다”며 “상대를 알게 되면 스스로 공격의 강도와 범위를 조절하게 된다.팩트(fact·사실) 신경 쓰지 않고 정파적 목적을 위해 공격하는 사람은 소수가 될 것이다. 따라서 진보와 보수 양쪽으로 정권이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범진보진영의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조 교수는 “제가 48%에 속하지만 상처가 크다. 승복이 안 되는 거다”라며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총체적으로 문재인, 안철수, 민주당, 나 등등 다 했을 때 범진보진영의 실력이 부족해서 선거에 졌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시인했다.

위 보도내용 대로 조국 서울대 교수의 발언이 아니라면 그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의 진심을 고언으로 알고 얼마든지 그같은 주장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몸은 서울대에 있으면서 선거때만 되면 불치병처럼 도지는 조국 이라는 "만성 선거병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것을 이해할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조국 교수가 안철수 씨를 몰아내고 자신이 지지했던 문재인 씨를 야권후보로 앉힌것 까진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문재인 후보의 편향된 시각(민주통합당 후보로 선출된 직후 국립묘지 참배때 김대중만 참배)으로 말미암아 문재인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수호할 대표가 될수없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각인시켜 주었었다.

그후 조국 교수는 선거기간 내내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목이 쉬도록 그의 선거운동을 하였고 만일 문재인 씨가 집권에 성공했다면 제일 큰 감투(총리)를 받았을 것이다. 결과가 반대로나온 지금은 그만큼 조국 교수의 책임도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벌써부터 민주주의 운운하면서 박근혜정부가 오만해질수 있으니 끊임없는 견제와 비판을 해야한다고 하는것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로 보여지는 것이다. 그렇잖아도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문재인 씨를 비롯 이해찬/박지원등 어느누구도 선거패배를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이 없는데 대선기간동안 문재인 후보를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필했던 조국 교수의 책임회피용 주장을 보면서 좌파진영의 선거패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여진다.

여당이 야당되고 야당이 여당되는 과정이 민주주의 안착이라고 주장하지만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싶다. 그들이 집권했던 10년이란 기간은 결코 짧은기간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툭하면 소수파와 다수파로 편 가르기를 하였고 아직도 1%와 99%란 쓸데없는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민국을 책임질만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한채 내편 아니면 나머지는 모두 원수로 여기면서 민주주의 국가니 정권교체를 해야한다고 하는것은 어딘지 좀 모자라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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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중  sy941111@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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