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전주 덕진경찰서는 가스 질식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둘째 아들인 박모(25)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발표했다.

박씨는 사건 당일 새벽 1시쯤 아버지 박모(52)씨, 어머니 황모(55)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미리 준비한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형(27)과 함께 밖에서 술을 마신 뒤 새벽 5시쯤 들어와 같은 방법으로 형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가족 가운데 둘째 아들 박씨만 의식을 차리고 119에 신고전화를 한 데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사실을 수상히 여겨 혐의점을 두고 수사해왔다.

범인 박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꺼리고 있으나 재산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씨의 아버지는 콩나물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층짜리 단독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수사한 뒤 존속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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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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