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주동식 기자.푸른한국닷컴

청담고 박창호 교장의 종교탄압 중지 및 학생 기도모임 ‘카리스’ 활동을 재개하라

‘청담고 종교자유침해 시민대책‘ 주관 아래 청소년인권보호협회,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바른교육교사연대 등 237개의 시민단체들은 2월 1일 금요일 오전 7시 30분 압구정동 청담고등학교 앞에서 박창호 교장의 종교탄압 중지와 학생 기도모임 ’카리스‘ 활동 재개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담고 박창호 교장은 곽노현 전 교육감에 의해 작년 2012년 9월 청담고로 부임한 직후 10년간 지속해 온 학생들의 자발적인 ‘카리스’ 기도모임을 폐지했고, 12월 24일 교내 축제 이름에서 ‘크리스마스’ 단어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 사진@주동식 기자.푸른한국닷컴

종교동아리 카리스 기도모임은 2-3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해 120여 명으로 성장하였는데, 10년 동안 왕따, 학교폭력 등을 위해 기도하며 많은 학생들이 변화되었고 부원들이 활기가 넘치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범적인 동아리이다.

이날 첫 번째 발언을 맡은 강지숙 자문위원(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은, 학생 자체의 자발적인 모임은 막지 않겠다면서 기도모임대신 일반영화를 틀어주는 등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밝혔다.

박정화 대표(바른교육교사연대)는 “우리나라 공휴일에는 석가탄신일과 아울러 크리스마스가 포함되어 있고, 국민들에게는 이미 석탄일 행사나 크리스마스 행사는 개인의 종교가 무엇인가에 상관없이 종교 활동의 자유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학교 현장에서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자유롭게 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담고 종교자유침해 시민대책‘의 이용희 대표는 이 날 성명을 통해, 청담고에서 일어난 이 두 가지 사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사건 전모를 밝히지 않고 무성의한 답변과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학교장과 시교육청의 조속한 해명과 적절한 시정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조치를 촉구했다.

첫째,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박창호 교장은 청담고 학생들과 학부모 앞에 사과하고 각성하라.

둘째, 교장과 시교육청은 ‘크리스마스’ 단어 삭제 사건 전모를 진실 되게 해명하라.

셋째, 교장은 왕따, 학교폭력을 위해 기도하며 10년간 많은 학생을 변화시켜 온 기독 동아리의 해체 이유를 학생들과 학부모, 1천만 기독교인들에게 해명하라.

넷째, 교장은 헌법에 보장된 종교자유 침해 사실을 인정하고, ‘카리스’ 기도모임 활동 재개를 허용하라.

다섯째, 교장과 시교육청은 다시는 종교자유가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약속하라. 라고 요구 했다

▲ 사진@주동식 기자.푸른한국닷컴

이날 기자회견은 집회 신고를 거쳐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희대표가 마지막 성명서를 낭독하는 순간 청담고 학교 측 행정실장이 경찰이 집회를 허용했다고 항의하는 웃지 못할 넌센스가 일어났다.

집회 장소는 학교정문과 100M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경찰서 김 모 경찰은 성명서 낭독하는 진행자 바로 앞에서 집회 진행자 대표를 찾으며 마이크 음량을 문제 삼는등 집회 앞 분위기를 혼란하게 만들어 시민단체 회원들로부터 격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이용희 대표를 비롯한 시민단체 대표들은 청담고 박창호 교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학교입구에 진출했으나 학교 측 행정실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학교건물 출입을 저지하여 박창호 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 회원들과 언쟁이 오고갔다.

또한 이 날 항의서한을 접수하려는 일행을 취재하기 위해 언론사 기자,사진기자들이 정문을 들어가려고 했으나 학교측 직원들이 기자들의 출입을 저지하는 행위를 거침없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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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식 기자  dschiew11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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