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병규트위터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서울 중앙지법 형사4단독(반정모 판사)은 지인에게 3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병규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반정모 판사는 “여러 증거 정황들을 봤을 때 강병규가 이병헌에 대한 공갈 및 명예훼손 범행에 가담해 피해를 준 점이 인정된다”면서 “강병규의 사기 범행 역시 피해자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반 판사는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공동공갈), 촬영장 폭행 혐의 등 나머지 명목에 대해서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한편, 공동공갈 범행의 공범인 강병규의 애인 최모 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받았다.

앞서 강병규는 1일 오전 10시쯤 트위터에 "이른 아침 비가 온다. 개인적으로 이런 날을 좋아한다"며 "이병헌에 대한 혼인빙자 위자료 청구소송과 상습도박 고발이 갑자기 명예훼손과 공갈미수 사건으로 변질되고 바뀌어버린 지 벌써 햇수로 4년"이라고 감회를 적었다.

그리고는 "이런 와중 2008년 연예인 시절 있었던 금전관계는 사기죄로 변질됐고 '이병헌 스캔들'사건과 병합됐다. 사람들은 잘 모른다. 모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나 자신 밖에 이 사건을 밝힐 사람이 없는 게 너무 버겁다"며 "이제 선고다. 이게 끝인가 아니면 또 다른 싸움의 시작이 되는 건가"라고 넋두리를 했다.

강병규와 이병헌의 악연은 지난 2009년 이병헌이 출연했던 KBS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의 폭력 사건을 비롯, 전 여자친구인 캐나다 교민 권모 씨와의 사생활을 언론에 제보하는 등 법정 공방을 벌여 왔다.

또한 강병규는 이민정-이병헌이 열애를 인정하자 당시 이병헌과 권 씨의 분쟁으로 인해 강병규와 이병헌의 악감정이 되살아나 강병규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이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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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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